액스가 핵심으로 내세운 RvR(Realm vs Realm) 콘텐츠 ‘분쟁전’이 게임에 잘 녹아들면서, 장기 흥행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분쟁전이 특정 진영에 의해 일방적으로 흐르지 않고 팽팽하게 유지되며 유저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액스의 분쟁전은 매일 오후 12:30, 19:00, 21:00 같이 정해진 시간에 알 페소 정령숲, 몰락의 땅, 높새바람 언덕, 불타는 고원, 파니온 군도 등에서 열린다. 

특히, 저녁 시간대의 분쟁전이 서버별로 치열하게 진행 중이고, 유저들 역시 분쟁전 콘텐츠를 중심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어 콘텐츠 회전의 측면에서도 부담없는 선에서 게임이 서비스 되고 있다. 

분쟁전은 분쟁 지역의 특정 장소를 점령하여 점수를 획득하는 ‘점령전’과 제한 시간 내에 분쟁 지역에서 상대 진영 캐릭터를 더 많이 처치한 진영이 승리하는 모드인 ‘데스매치’가 있다. 분쟁전을 통해서 캐릭터와 무기를 강화할 수 있는 룬과 정령석이 지급되기 때문에 서버별로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진영별로 대략 20명 이상의 유저들이 분쟁전에 참여한다.

 

이런 RvR 콘텐츠를 담고 있는 게임의 경우에 소위 ‘아이템 졸업’을 한 소수의 유저들이 삼국무쌍처럼 유저들을 학살하고 다니기 때문에 경쟁이라는 시스템적인 재미가 파괴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액스 개발자들은 위와 같은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이전의 간담회에서 레벨대별로 유저 동선을 구분하고, 필요에 따라 캐릭터 생성제한과 채널링으로 나누어 유저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밸런스 유지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프리오픈을 시작해 2주차를 달리는 과정을 보면 초반의 분쟁전에서는 한 쪽 진영으로 치우친 적도 있지만 점점 고레벨 구간으로 가면서 결국 제국과 연합이 비슷한 전력의 양상을 띠고 있다. 이렇듯 현재까지 특정 서버를 제외하면 분쟁전이 게임사에서 의도한 시스템에 잘 맞아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발진이 처음 기획했던 진영 간 밸런스가 맞아 들어가고 있는 것은 결국 게임의 재미를 유저들이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이유가 되었고 이로 인해 액스는 현재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넥슨 입장에서 액스의 흥행은 하반기 모바일 사업의 큰 힘이 된다. 처음으로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결정한 넥슨은 그만큼 하반기에 큰 사업비중을 두고 있는 셈이다. 출시를 준비 중인 야생의땅: 듀랑고, MMORPG 카이저 등이 하반기 일정을 준비 중이고, 지스타 2017에서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인데 기존 작품의 탄탄한 성적은 신작들의 밑거름이 된다. 

상반기에 레볼루션과 리니지M이 큰 힘을 발휘했다면 하반기는 액스를 중심으로 한 넥슨 게임들이 시장에서 중심에 자리한다면 앞으로의 넥슨의 모바일 게임들과 비즈니스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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