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반짝 등장했다 사라지는 게임들이 많다. 이러한 와중에 꿋꿋이 인기를 유지하며 장기 서비스를 지속하는 게임들이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컴투스 프로야구 for 매니저 LIVE 2017(이하 컴프매LIVE2017)이다.

컴프매LIVE2017은 얼마 전 4주년을 맞이했다. 실제 KBO의 팀 및 선수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단운영을 하는 게임이기에 사실적 재미가 있고 야구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매니지먼트게임 특성상 급격한 변화가 없어 장기 서비스에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을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4년 동안 꾸준하게 인기와 매출을 유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컴프매LIVE2017의 장기 흥행 요인은 여러 가지다. 프로야구 흥행의 특수성이 그중 하나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프로야구인데 이러한 국민적 관심이 야구 게임으로 이어져 인기유지의 원동력이 된다.

물론 이러한 관심도 게임의 매력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다. 컴프매LIVE2017의 큰 매력은 실제 데이터 기반의 사실성이다. 선수들의 기록은 실제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능력치가 결정된다. 때문에 판타지 요소가 많이 가미된 야구 게임에 비해 플레이 데이터도 제법 사실적인 편이다. 즉 사실적인 야구를 원하는 유저들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데이터 기반으로 선수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래더나 CVC(클랜전) 상위권을 차지하는 덱이 해태, 기아 올스타와 삼성 올스타 등 구단의 역사가 길고 좋은 선수들이 많았던 구단덱으로 획일화되는 아쉬움은 있다. 그만큼 현실적 데이터가 적용된 것이지만 다양성 부분의 아쉬움은 언제나 존재한다.

 

덱의 전략적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의 이유다. 팀을 만들 때 하나의 전략으로 통일되면 금방 식상해질 가능성이 있다. 컴프매LIVE2017은 덱 구성이나 유저의 방침에 따라 전략성이 충분히 가미될 수 있어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컴프매LIVE2017은 단일연도덱, 듀얼연도덱, 연도올스타덱 등의 효과로 선수 구성부터 스킬에 따라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또한 작전 설정으로 타격 방침이나 번트 시도, 주루 방침, 투구 방침 등 각각의 선수에 전략성이 더해지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유저들의 정보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편이다.

최근에는 흔들기와 해결사 스킬 조합이나 에이스, 강심장 같이 게임을 주도하는 스킬과 메타로 획일화 되는 경향이 있는데, 어느 게임에서나 메타는 업데이트로 변경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것들을 바꾸고 준비하는 것 역시 재미 중 하나다.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도 장기 흥행의 이유다. 가장 최근 추가된 선수들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포텐셜’을 비롯해 LIVE 승부, 기록예측, 올스타 레코드, 클래식 모드 등의 업데이트로 새로운 콘텐츠가 늘어났다. 모든 콘텐츠 업데이트가 성공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새로운 시도와 도전은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여기에 KBO 포스트시즌과 2017시즌 마무리로 이벤트와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특히 2017시즌 선수 업데이트로 유저들이 17년도 덱을 새로 모으고 포스트시즌 및 4주년 이벤트로 신규 유저들이 유입되며 전반적인 분위기가 활발해졌다. 

4년이란 긴 시간동안 게임에는 크고 작은 이슈들이 있었는데, 컴프매LIVE2017가 야구게임을 대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장기간 서비스 해왔던 노하우로 실수의 반복 없이 유저들을 위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면 야구팬들은 꾸준히 컴프매 LIVE 시리즈에 긍정적 시선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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