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27일 블루홀이 개발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서비스 티저사이트를 공개하며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배틀그라운드는 외딴 섬에 100명의 유저가 각종 무기와 차량을 활용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생존 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올 3월 스팀(Steam) 플랫폼에서 유료 테스트 버전(Early Access, 얼리억세스)으로 출시되었고 2017년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 했다.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서비스를 카카오게임즈가 담당한다는 소식이 발표됐을 때, 유저들의 반응은 별도의 유료 판매 아이템이나 판매 방식을 변경할 것이라는 추측으로 걱정과 우려 섞인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보도자료를 통해 “콘텐츠 및 판매 방식 등의 모든 면에서 스팀 버전과 동일하며, 카카오게임즈는 한국 내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 랜파티, 대회 등을 통한 각종 운영 이벤트를 포함해 커뮤니티 활성화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한국 이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운영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이사는 “배틀그라운드가 추구하는 공정한 경쟁이 세계적인 흥행 돌풍의 원동력임을 블루홀과 카카오게임즈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만큼 과금 요소의 추가 변경 등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말씀 드린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배틀그라운드가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해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겠다는 의미다. 유저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알고 있는 만큼, ‘별도의 아이템 판매는 없다’고 못을 박은 것이다.

또한 ‘커뮤니티 활성화’라는 목표를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앞으로 PC방이나 유저들이 함께 하며 즐길 수 있는 여러 방안도 공개될 전망이다. 전국 대회부터 지역별 이벤트를 시작으로 e스포츠까지 꾸준하게 지원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새로운 종목에 목말라 있는 e스포츠 부분에서 배틀그라운드가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 만큼 서비스 속도와 함께 관심과 인기를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서비스와 스팀 정식 출시를 준비하는 배틀그라운드는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유료 테스트 버전의 서비스인 만큼 보완할 부분이 존재한다. 이 부분을 카카오게임즈가 어떻게 메워가면서 원활한 서비스를 할 것인지가 정식출시 이후 중요한 부분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최적화와 함께 초창기부터 문제로 지적된 서버의 안정성 문제로 네트워크 지연 감지가 되는 등 약간의 불편함이 존재한다. 이와 함께 피해갈 수 없는 것이 바로 불법프로그램과 관련된 문제인데 유료 테스트 버전 초기단계부터 유저들의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블루홀은 불법프로그램 사용자들에 대한 제재를 엄격하게 관리해 온 편이다. 하지만 불법프로그램으로 인해 게임의 인기가 식어버린 게임을 생각해본다면 앞으로도 꾸준한 관리와 유지가 필요하다.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업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운영(CS)일 정도로 앞으로도 꾸준한 대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서비스는 2017년 하반기 중으로 예정되어 있어 출시 전까지 최적화와 서버, 불법프로그램 문제 등이 개선된다면 흥행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게임이고, 지스타 2017의 출전까지 확정한 만큼 본격적인 게임 알리기가 시작되면 현재의 분위기 보다 뜨거워질 가능성은 높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는 10월 24일 '배틀그라운드' 한국 서비스에 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로 출시 일정 및 서비스 방향에 대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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