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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국내 유저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할까?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10.12 13:24


카카오게임즈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퍼블리싱을 결정하면서 가장 강조한 것은 콘텐츠 및 판매 방식에 변화없이 ‘유저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유저들이 우려했던 부분유료화 아이템의 판매 없이 한국 시장에 맞는 서비스와 환경을 준비하겠다는 의미다. 국내 서비스에 있어 중요한 PC방 서비스도 큰 관심거리다.
 

한국 서버의 분리 이뤄지나?
가장 먼저 예상되는 부분은 서버다. 아직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의 서버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국내 서비스에 있어 전용서버 가능성은 존재한다. 

한국 서버를 두었을 때 장, 단점은 명확하다. 바로 네트워크 환경이다. 현재 배틀그라운드의 서버는 접속자 급증으로 쾌적한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네트워크 지연, 버벅거림, 리더보드 미적용 등의 상황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전용서버를 개설하게 되면 위와 같은 문제점은 다소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 단위의 서버를 제공하는 것보다 한국 서버를 운영하는 것이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고 관리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장점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에 대한 관리다. 배틀그라운드도 다른 온라인게임처럼 불법 프로그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표면적인 정황으로 중국 유저들의 불법 프로그램 사용이 대다수이나 이는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한국 서버를 분리한다면 해외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들을 만나는 빈도가 줄어들 수 있고 관리도 용의해 진다.

반면, 단점도 존재한다. 전용서버로 제한을 둘 경우 매칭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100명이 모여서 시작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접속자 수가 많을수록 매칭이 빠르다. 아시아 서버의 상황을 보면 100명 중 대다수는 중국인 혹은 외국인이다. 한국 유저들을 만나 볼 수 있지만 외국인의 비율이 더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서버를 개설했을 때 현재와 같이 원활한 매칭이 이루어 질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모드가 1인칭(솔로, 듀오, 스쿼드), 3인칭(솔로, 듀오, 스쿼드), 커스텀 매치로 구성된 것을 감안하면 각각의 모드에서 빠르게 매칭이 이뤄지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한동안은 큰 문제가 없지만 결국 어느 순간 유저들의 수는 줄어들게 되고 이때 전용서버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가 큰 딜레마다. 첫 선택에 따라 앞으로의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카카오게임즈가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결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배틀그라운드 이용등급의 변화
카카오게임즈는 티저사이트 공개와 동시에 PC방을 비롯한 한국 서비스 일정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PC방 서비스다. 

국내에서 PC방 서비스는 온라인게임의 튼튼한 기반이다. 당연히 배틀그라운드 서비스에 있어서 PC방 서비스는 중요한 부분이 될 수밖에 없다. PC방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꾸준히 PC방에서 유저들이 게임에 접속을 해야 한다. 

100명 단위로 게임이 진행되는 만큼 다수의 유저들이 있고 없음은 게임의 유지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때문에 게임 이용등급은 중요하다. 스팀을 통해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이다. FPS 장르의 특성상 잔인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연령제한은 필수적이다. 국내 서비스에 있어 이용등급으로 인해 유저들의 수가 상당수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카카오게임즈의 선택이 중요하다. 가장 무난한 방법은 변경점 없이 현재 이용 등급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다. 이 경우 기존 유저들의 반발이 가장 적고 별도의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현재 게임의 인기를 국내에 폭발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유저들의 관심과 집중도가 필요하다. 이용등급의 변화를 주는 것이다. 서든어택의 경우 현재 15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나눠져 있는데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를 연령대별로 구분한다면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다. 이는 PC방 서비스에서 큰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이기에 국내 서비스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24일 어떤 발표로 배틀그라운드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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