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액스가 출시된지 1개월을 넘겼다. 우려의 시선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액스는 출시 이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 상위권 장기집권에 성공하면서 이제 롱런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궤도에 올라선 액스가 앞으로 장기 흥행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존재한다. 밸런스를 비롯해 기존 게임의 다소 단조로운 부분을 해소하면서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할 필요성이 있다. 

우선적으로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직업 밸런스다. 특히 제국 워리어와 연합 블레이더의 직업군 논쟁이 뜨겁다. 직업 밸런스에 관한 문제는 다른 게임에서도 언제나 그래왔듯 한 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이를 느긋하게 두고 볼 문제도 아니다. 직업 간 밸런스는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플레이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요성은 누구보다 개발사에서 인지하고 있어 조만간 변화가 예상된다. 액스 개발팀은 “워리어와 블레이더의 경우 DPS(Damage Per Second)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스킬 모션이 길어 실제 타격률이 떨어지지 않는지 면밀히 검토 중이며, 검토 결과 대미지 손해가 확인되면 그에 맞는 조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유저들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업데이트가 빠르게 진행되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그리고 분쟁전 모드의 다양화다. 분쟁전은 액스가 내세우는 RvR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는 콘텐츠다. 액스가 흥행하는 이유 또한 이곳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유저들이 시간에 맞춰 분쟁전에 참여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액스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다.

때문에 분쟁전에 다양성이 더해진다면 액스의 흥행에 긍정적 역할을 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점령전은 데스매치와 점령전 2가지인데, 후반부의 맵을 오픈하더라도 장소만 바뀔 뿐 방식은 변화하지 않는다.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들은 같은 방식의 콘텐츠로 인해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분쟁전이 추가된다면 액스의 장점이 강화되면서 유저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길드 시스템의 활성화다. 현재 액스에는 길드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지만 실질적 기능은 부족하다. 길드 출석으로 보상을 받고 버프 상점에서 포션을 구매하는 등 간단한 기능만 제공되고 있다.

길드 시스템의 조정은 확정되어 있는 사항이다. 지난 13일 공식 카페에 정보가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길드전은 10월 중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일주일에 최대 4번의 전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길드전은 현재 20 VS 20의 전투로 설계되어 있으나, 테스트 단계에서 조정될 수 있다. 독특한 부분은 길드전에서 제국과 연합으로 나누어 싸우는 것이 아니라 길드끼리 전투를 벌이기 때문에 소속에 상관없는 대규모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결투장을 통해 같은 소속에 있는 플레이어들과는 PvP를 진행 할 수 있었지만 1vs1 대결일뿐 대규모는 아니었다. 길드전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면 같은 진영의 플레이어들과 대규모 PvP를 진행할 수 있어 PvP를 즐기는 유저라면 충분히 반길 만한 업데이트다.

액스는 정식 서비스 이후 문제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넥슨과 넥슨레드는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발빠른 대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유저들은 이런 점들을 확인하면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여전히 게임을 즐기고 있는 이유도 온라인게임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흥미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는 믿음이 크다.

앞으로 지금처럼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소통으로 유저들과 함께 한다면 액스가 넥슨과 넥슨레드의 대표게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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