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기존의 넷마블게임즈의 게임들과 다른 게임이다. 유저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한국 서비스를 결정했다.”

넷마블게임즈의 백영훈 부사장이 유저 초청행사에서 밝힌 메시지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기존의 넷마블의 게임과 다소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만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한국 서비스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성장형 RPG를 시작으로 MMORPG까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거두고 있을 정도로 넷마블의 시선은 이제 해외를 향해있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야할 일 중 하나는 ‘유저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는 것’이다. 넷마블스타일의 모바일게임은 국내에 꾸준히 등장해 왔기에 페이트 그랜드 오더와 같이 스토리와 캐릭터의 비중이 높은 게임을 한국에 서비스하며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일본에서 큰 인기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팬덤 역시 확실하다. 

넷마블은 게임성과 원작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국 서비스를 준비한다. 확실한 로컬라이징을 위해 검수에 매진하며 게임성과 성우도 일본 버전을 유지한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한국 성우 추가 가능성’을 언급하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원작의 재미와 게임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방침이다.

‘스토리를 수집하는 RPG’라고 설명할 정도로 원작의 세계관이 뛰어나고 방대하다. 기존에 육성과 성장에 집중했던 게임들과 달리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게임이다. 

향후 넷마블은 한국형 이벤트를 추가하면서 해외버전을 즐기던 유저들과 한국 유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서버에서 한국으로 계정 전환은 불가능하기에 팬들이 만족할만한 초월 번역과 서비스로 국내 버전의 완성도를 높여갈 생각이다.

넷마블게임즈의 이현숙 사업본부장은 “페이트는 많은 팬들의 사랑으로 키워온 브랜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유저들이 만족할만한 번역과 한국 서비스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전문가의 번역으로 원작 팬들이 인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페이트의 팬들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첫 발표를 유저들에게 먼저 선보인 것도 이러한 방향성의 일환이다. 유저들에게 페이트의 방향성을 설명하고 인정을 받으며 팬덤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원작의 탄탄한 재미를 알리기 위해 페이트 그랜드 오더 홈페이지에서 페이트 애니메이션 VOD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세계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게임의 재미를 알려갈 생각이다. 게임이 원작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원작의 이해도가 다소 필요한 부분이 존재한다.

넷마블게임즈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출시를 11월 21로 결정했다. 신작 정보가 쏟아지는 지스타 2017이 마무리 된 직후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DELiGHTWORKS(딜라이트웍스)가 개발하고, 애니플렉스가 서비스를 맡아 2015년 7월 일본에 첫 출시됐으며, 일본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은 일본뿐 아니라 중국에서 지난 5월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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