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3대 게임시장은 한국, 일본, 중국이다. 전체 규모면에서 중국이 가장 크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의 경우로 보면 단일 게임매출 부분에서 한국도 두 국가와 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중국, 일본 시장에 등장하는 게임들은 언제나 함께 주목받았다. 문화권이 비슷해 유저들의 공감대가 비슷해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 때문이다. 모든 게임이 성공한 것은 아닐지라도 인기게임이나 성공한 타이틀의 경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일본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넷마블게임즈에서 서비스를 예고한 페이트 그랜드 오더를 중심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과 벽람항로가 상위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11월 21일 한국 출시를 예정하고 있고 ‘벽람항로’ 역시 한국 출시가 확정되었다. 한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두 게임이 일본에서 경쟁 중이고, 바다를 건너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이들과 함께 상위권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인기와 매출은 굳건하다. 퍼즐앤드래곤, 몬스터스트라이크 등의 상위권 게임들을 제치고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상위권에 자리한 이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스토리와 캐릭터 비중이 강한 특징으로 원작 팬들과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뽑기 확률 등의 이슈가 있었지만 흔들림은 크지 않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다소 등락폭이 있는데, 한국 게임으로 상위권을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다. 비슷하지만 쉽지 않은 일본 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일본 시장 서비스 노하우를 갖춰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벽람항로의 일본 성공은 현지에서도 다소 의외의 반응이다. 일본의 모바일게임의 유사게임이라 폄하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정식 서비스 이후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플레이 기반의 과금모델과 중국의 자본력이 결합된 모바일게임의 성장이 일본 시장까지 영향권에 둔 것이다. 캐릭터와 그래픽의 장점도 있지만 탄탄한 게임성과 플레이와 연결된 과금모델이 가진 성과라 평가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와 벽람항로의 한국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진다. 소녀전선, 붕괴3, 벽람항로로 이어지는 중국 모바일게임의 성과는 한국에서 상당히 고무적으로 비춰지고 있고 기존 게임사에 대한 불신과 맞물려 폭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원작의 게임성을 유지하면서 넷마블의 서비스 노하우가 결합한 페이트 그랜드 오더 역시 상당한 성과가 예상된다. 해외 서비스에서 충분한 재미와 성과가 증명되었고, 유사 게임들이 한국에서 성과를 낸 이유 때문이다. 넷마블게임즈의 백영훈 부사장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했지만 마니아 중심의 결집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해외 인기 게임들이 한국에서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차별화 된 게임성과 과금모델로 새로운 것을 찾는 한국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성과도 내고 있다.”라며 “무조건 현재 인기게임 모델의 방향성을 따라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저들이 왜 그러한 게임들에 열광하고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파악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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