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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GL, 새로운 e스포츠의 모델에 도전장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11.02 00:00

지난 7월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e스포츠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를 공개했다. 발표 당시 WEGL을 바라보는 시선은 대부분 긍정적이지 못했다. 

걱정과 우려가 앞섰다. e스포츠 대회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등 자회사의 게임을 가지고 개최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였다. 유저들 역시 비슷한 인식이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정식 대회를 치르지 않았지만 WEGL은 고유의 영역에서 새로운 e스포츠의 모델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17에 출품된 루프레이지(Roof Rage)로 e스포츠 대회를 시작하고, 오버워치 여성 커뮤니티 대회 'All For Ladies', ‘WEGL 마인크래프트 프리미어’, 'WEGL 2017 하스스톤 KOREA vs WORLD'를 연달아 개최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WEGL 마인크래프트 프리미어’가 보여준 성과는 의미가 있다. 대전 게임이 아닌 마인크래프트가 e스포츠로 활용된다는 것에서 관심을 모았고 대회 시청 인원은 유튜브 기준 대회 생방송 조회수가 30만회 이상을 기록했으며, '악어' 공식방송 단독 기준 유튜브, 트위치TV 실시간 동시시청자는 3만 6,103명에 달했다. 또한 참가한 각 스트리머들의 시청자까지 합산하면 동시시청자수가 약 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스스톤의 경우 e스포츠 출범초기에 비해 대회의 숫자나 관심이 다소 떨어져있는 상태다. 그러나 참가자 모집 하루 만에 모집이 조기마감 되는 등 WEGL 2017 하스스톤 KOREA vs WORLD를 통해 다시 한 번 하스스톤의 e스포츠 활성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WEGL 철권7 슈퍼 파이트: 라스트맨 스탠딩(WEGL Tekken7 Super Fight: Lastman Standing)’을 준비 중이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향후 정기적인 국내외 최상위권 철권7 대회 개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WEGL은 여러 종목의 대회 개최를 통해 기존 국내 e스포츠를 양분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나 오버워치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들이 e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 또한 주목할 만하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에서 WEGL e스포츠 대회에 집중한다. 총 12종의 게임을 앞세워 지스타 파이널 무대를 꾸민다”고 밝혔듯 곧 있을 지스타에서도 루프레이지를 비롯한 인디게임과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가능성 있는 온라인, 모바일게임으로 대회를 열고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기반과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규모 있는 대회로 이어질 수 있고, 게임의 인기에도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SBS와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e스포츠 방송 프로그램인 ‘게임스타 코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스타 코리아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처럼 참가 선수의 도전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을 취하며 게임스타 코리아에서 최종 선발된 선수는 신규 창단되는 팀에 소속될 예정이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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