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 지스타 2017 부스에 주목할만한 게임이 하나 있다. 위메이드아이오가 개발한 ‘이카루스M’이다.

세븐나이츠,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비교해 주목도가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현장에서 공개된 이카루스M은 넷마블게임즈가 왜 이 게임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다. 언리얼엔진4로 구현된 그래픽은 어느 게임과 경쟁해도 부족함이 없고, 하늘을 배경으로 완성된 배경과 전투는 충분한 만족감을 전달한다.

원작의 강점이었던 펠로우도 게임에 구현되었다. 펠로우 길들이기는 모바일에 맞춰 간소화되어 몇번의 조작으로 편리하게 구현됐다. 이카루스M이 모바일에서 지향하는 바를 보여준다.

이카루스M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모바일에서 전장을 하늘로 이동시켰다. 공중전은 일반 MMORPG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콘텐츠다. 이는 펠로우가 없다면 불가능한 설정이다. 길들인 펠로우 스킬로 사냥을 하거나 비행 펠로우로 공중전을 할 수 있으며 유저의 패시브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 즉 단순한 펫의 개념이 아닌 게임의 핵심 콘텐츠 역할을 한다.      

이카루스M의 클래스는 글래디에이터(Gladiator), 레인저(Ranger), 어쌔신(Assassin), 위자드(Wizard), 아티스트(Artist)의 5종으로 구성된다. 지스타 시연버전은 글래디에이터와 레인저의 플레이만 제안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래디에이터는 방패를 사용하며 높은 방어력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탱커형 클래스다. 레인저는 활을 사용하며 원거리 공격을 하지만 근거리에서는 마갑을 이용한 전투를 하는 독특한 전투 방식을 갖고 있다. 

시연을 통해 본 이카루스M은 직접 조작의 전략적 전투에 강점이 있다. 그 이유는 스킬 시스템에 있다. 스킬 시스템은 액티브, 패시브, 연계, 조건, 파티 전용 스킬로 구분된다. 액티브 스킬과 패시브 스킬은 어디에나 있는 기본적인 스킬이기 때문에 특별함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겉보기에 단순해 보이는 이 스킬이 연계 스킬을 사용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킬 사용 순서에 따라 연계 스킬이 발동되기 때문이다. 또한 조건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을 공중에 띄우는 등의 다양한 선행 조건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몬스터가 그로기 상태에 빠지면 특별한 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 브레이크다운이라는 피버 모드가 있다. 

선행 스킬과 연계 스킬 등 조작이 필요한 스킬을 설명으로만 보면 굉장히 어렵고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플레이를 할 때 특정조건이 갖춰지면 조건형 UI가 제공되기 때문에 버튼을 눌러주기만 하면 스킬이 사용되어 쉽게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일부 유저들은 지금의 모바일게임이 지원하는 자동 시스템에 대해 반감을 보이기도 한다. 이카루스M은 자동 시스템과 동시에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수동 조작을 지원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한편, 이카루스M은 2018년 초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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