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올해 초부터 서머너즈 워를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서머너즈 워는 글로벌 시장에서 8,000만 다운로드와 매출 1조원을 기록할 만큼 폭넓은 유저층과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북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지사를 두고 체계적인 e스포츠 기반을 다졌다.

다양한 캐릭터와 룬의 조합은 경기의 전략성을 더했고 글로벌 원빌드로 구성된 서비스 방식은 모든 유저들에게 공통된 룰과 방식으로 e스포츠로의 발전 가능성이 존재했다. 

이러한 가능성은 결과로 이어졌다. 26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서 열린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월드 파이널’은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에 입장하기 위한 관중들로 장사진을 이루었고 최대 7,000여명 수용이 가능한 경기장을 채우며 게임의 인기를 증명했다.

치열한 토너먼트 경기가 이어졌고 결승전은 16강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상하이 대표 토마토(Tomato)와, LA대표 싸이(PSY!)가 격돌해 명승부를 펼쳤다. 그 결과 토마토가 싸이를 3대1로 꺾고 2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초대 우승자라는 영예를 얻었다.

현장을 찾은 수천 명의 관객들은 16강전부터 밴픽이나 극적인 장면이 연출될 때마다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현장 관객뿐만 아니라 유튜브, 트위치 등 공식채널의 실시간 중계방송과 인플루언서들의 개인방송을 포함해 총 4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기록하며 서머너즈워가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컴투스는 SWC를 단순한 e스포츠 대회가 아닌 하나의 축제로 만들었다. 거인의 던전, 월드 보스, 레이드 보스, 소원의 신전 등 서머너즈 워 게임 속 콘텐츠를 형상화한 구조물들을 설치했고 현장 참여 이벤트를 전 경기 시간에 걸쳐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서머너즈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명확해졌다. 컴투스 이형주 게임사업본부장이 “타 e스포츠는 선수 간의 경쟁에 초점을 맞추지만, 서머너즈 워는 유저들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만들고 싶다. ‘컴투스컨’과 같은 행사를 꿈꾼다.”라고 밝혔듯 단순한 대회가 아닌 글로벌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는 것이다.

물론 SWC가 블리즈컨 같은 커다란 행사가 되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쉬운 일이 아니다. 서머너즈 워가 글로벌 히트작이지만 하나의 IP로는 저변의 확대가 쉽지 않은 점 등 극복해야 할 점 역시 존재한다. 

하지만 컴투스는 이번 행사로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축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딛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첫 시도는 큰 의미를 갖는다.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걸음마를 뗀 서머너즈워가 글로벌 e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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