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가 보급되지 않은 시절의 RPG는 사람들이 테이블에 둘러 앉아 진행자가 부여한 역할을 수행하던 방식이었다. 이후 테이블에서 플레이한다는 의미의 ‘TRPG’로 세부 분류된 장르는 던전 앤 드래곤을 필두로 온라인 게임이 대중화된 현재까지 신작이 발매되고 있다. 

12월 8일 출시 예정인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코볼트와 지하 미궁’의 콘셉트는 이런 고전 판타지 던전형 보드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다. 지난 11월 초 개최된 블리즈컨 2017에서 처음 공개된 코볼트와 지하 미궁은 관객이 참여한 현장 무대 연출과 시네마틱 영상으로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확장팩은 코볼트의 동굴에서 다양한 괴물들을 상대해, 보물을 발견한다는 배경을 활용한 게임모드 ‘미궁 탐험’과 135장의 신규 카드로 구성돼있다. 

주술사의 룬의 창, 드루이드의 세계수의 가지 등 총 9개의 직업 전용 전설 무기가 추가됐다. 또한 새롭게 추가된 키워드 ‘소집’은 일부 카드는 특정 조건에 맞는 하수인을 소집하고, 다른 카드는 무작위로 선택된 하수인을 덱에서 즉시 소환할 수 있는 특수능력이다. 

특히, ‘미궁 탐험’은 하스스톤이 이번 확장팩으로 처음 선보인 무료 싱글 플레이어 모드다. 유저는 미궁 탐험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보물과 우두머리를 제압해 얻은 카드로 덱을 구성해, 무작위로 선정되는 48명의 우두머리를 상대로 살아남아야 한다. 우두머리에게 한 번이라도 패배할 경우 탐험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때문에, 대전만큼 치밀한 전략을 구성해 도전해야한다.

새롭게 추가된 소집과 미궁 탐험 등의 콘텐츠로 코볼트와 지하 미궁은 박사 붐, 임프 폭발, 파지직! 등의 카드에서 느낄 수 있었던 하스스톤 특유의 무작위성이 돋보인다. 소집은 덱에서 무작위로 하수인을 소환하는 능력이고, ‘미궁 탐험’은 무작위로 선정된 우두머리에게 카드를 획득하기 때문에 플레이에 다양한 변수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장팩 출시 후에는  다양한 선물이 준비된 이벤트가 예정돼있다. 확장팩 출시 후 접속하는 모든 유저는 9개의 전설 무기 중 하나와 코볼트와 지하 미궁 카드 팩 3개를 선물로 받게 된다. 또한 미궁 탐험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퀘스트를 통해 카드 팩 3개를 추가로 획득할 수도 있어 유저들은 시작부터 다양한 카드를 얻을 수 있다.

하스스톤 수석 프로듀서 용 우는 “블리즈컨 이후 싱글 플레이어 모드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한국 유저들의 피드백도 무척 기다려진다. 이번 확장팩이 싱글 플레이어 모드의 새로운 시작점인 만큼, 한국 유저들의 의견으로 하스스톤을 개선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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