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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모티브가 된 ‘신화와 전설’
송진원 기자 | 승인 2017.12.07 08:35

많은 게임들이 신화나 판타지 속의 이야기로 세계관을 구성한다. 유저들에게 게임의 매력과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가기 위함이다.

신화와 전설, 역사적 사건에 영감을 받아 소설,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가 제작된 경우는 많다. 전승된 이야기엔 모험담, 보물, 괴물 등 매력적인 소재가 등장하기 때문에 북유럽 신화에서 아이디어를 딴 영화 ‘베오울프’,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해석한 콘솔게임 ‘갓 오브 워’ 등 신화와 전설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게임들이 만들어졌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역시 신화와 전설을 게임에 녹였다. 게임의 핵심 요소인 서번트는 신화 속 이야기를 담고 있어 보다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단순히 이름과 설정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상관관계까지 구현했다. 이들의 이름만 들어도 약점이나 보구까지 파악할 수 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구현한 신화와 전설, 역사적 사건들을 간단히 정리해봤다. 

아서 왕 전설
- 등장 서번트 : 아르토리아 펜드래곤, 랜슬롯 등

페이트 시리즈의 중심인 성배를 비롯해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등의 소재로 등장한 아서 왕 전설은 고대 브리튼 지역을 다스린 아서 왕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서 왕 전설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위에서 엑스칼리버를 뽑아 왕의 자격을 인정받은 내용이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여성으로 표현된 아서 왕은 알트리아 펜드래곤이란 이름의 세이버 클래스로 등장해 보구로 엑스칼리버를 사용한다.

또한 버서커 클래스로 등장하는 원탁의 기사 랜슬롯은 실제 전설에서 왕비 기네비어와 불륜을 저질러 원탁이 분열한 계기를 만든 인물이다. 게임에서 버서커 클래스로 구현됐다.

켈트, 북유럽 신화
- 등장 서번트 : 쿠 훌린, 지크프리트

원작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에 등장한 랜서 클래스 ‘쿠 훌린’이 등장한 이야기로 발뭉, 게이볼그 같은 신화급 무기들로 자주 등장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지방 전설들과 다른 요소들로 주목받았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한 세계의 멸망 ‘라그나로크’는 옛 신들이 몰살당하는 충격적인 서사전개로 마블의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에 영감을 줬다. 

백년전쟁
- 등장 서번트 : 잔 다르크, 질 드레

마슈 키리에라이트, 알트리아 펜드래곤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중심을 구성하는 인물들이다. 백년전쟁은 잔 다르크의 역사적 사건으로 시골 출신의 소녀를 프랑스 구국의 영웅으로 만든 전쟁이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선 잔 다르크와 함께 출전한 질 드레도 서번트로 등장한다. 

잔다르크는 요충지 오를레앙 수비를 성공, 백년전쟁 승리에 기여했지만 생포됐다. 이후 영국에선 잔다르크의 석방 조건의 거래를 제시했지만 프랑스가 응하지 않았고, 이단심문 후 마녀로 몰려 화형 당했다. 제 1특이점 오를레앙에서 등장하는 얼터 잔 다르크는 자국에게 버림받아 분노한 영웅의 또 다른 모습이다.


풀3D 그래픽게임 사이에서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상위권을 차지한 이유는 익숙한 이야기를 재구성한 스토리텔링의 힘이다. 게임에서 등장한 전설과 신화들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스토리는 신선하게 다가간다. 

캐릭터 설정과 배경을 융합해 백년전쟁의 마리 앙트와네트와 잔 다르크의 대화라든지 블라드 체페슈와 엘리자베스 바토리의 광기어린 농담 등 한번쯤 생각해봤던 일들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많은 게임들이 그래픽, 게임시스템, 과금모델 등 외적 요소를 강조했지만,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신화 속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흥미를 제공했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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