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국내 모바일시장의 판도를 바꿔온 기업은 넷마블게임즈다. 캐주얼에서 RPG, 그리고 MMORPG로 장르의 변화도 이끌어 왔다. 

그렇다면 2018년 넷마블게임즈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은 무엇일까? 

넷마블게임즈는 매년 라인업을 소개하며 모바일시장의 새로운 방향성과 키워드를 제시해왔다. 장르의 변화, 완성도, 글로벌 등 넷마블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파악해 변화의 중심으로 삼았다.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은 “모바일게임은 성장 가능성이 크고,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데이터와 방향성의 공개로 시장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는데, 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시장은 40%의 점유율에 가깝게 성장했고 매출 규모 역시 4조원을 넘기며 온라인시장 규모만큼 성장했다. 

지난해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국내와 글로벌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라인업의 측면에서 보면 과거와 다소 다른 행보를 보였다. 출시작이 과거에 비해 다소 줄었다. 단순히 라인업과 출시작이 적어졌다기보다 게임의 출시와 완성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고, 엔씨소프트, 넥슨 등이 성과를 내면서 완성도에 신경을 쓴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글로벌 사업이 전사적으로 중요했는데, 단순히 글로벌 비즈니스로 국내 라인업의 변화가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 

지난해 키워드였던 MMORPG 장르의 경쟁이 치열해졌고 장르의 강점을 앞세워 대작으로 경쟁하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의미도 있다.

테라M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함께 2017년 넷마블의 성과를 이끌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전투와 성장이었다면 테라M에서는 확장된 파티전투가 키워드로 제시됐다. MMORPG의 키워드 확장으로 보면 2018년은 레이드나 대규모 전투에 방향성이 맞춰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넥슨의 액스가 대규모 전투로 유저들에게 재미를 전달했는데, 넷마블에서 바라보는 RvR이나 대규모 콘텐츠의 키워드가 새롭게 공개될 수 있다. 

지난해 지스타 라인업을 보면 넷마블게임즈의 방향성을 일부 살펴볼 수 있다. 올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이카루스M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PC원작에 가까운 그래픽과 속도감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카루스M 역시 원작의 재미에 공중전의 완성도를 높여 현장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두 게임 모두 과거의 넷마블게임즈 라인업과 비슷한 듯 보이지만 게임의 배경이 되는 공간의 확장과 완성도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초기 버전이 공개된 세븐나이츠2의 경우는 스토리텔링으로 키워드가 잡혀있다. 

아직 넷마블게임즈가 2018년 방향성을 어디에 맞췄는지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라인업을 살펴보면 새로운 키워드의 게임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MMORPG 장르의 확장’이나 ‘퀄리티, 완성도’에 맞춰질 수 있고, 과거 언급했던 AI기반의 맞춤 콘텐츠가 구체화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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