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폴리 장르의 게임이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 편의성이다. 언제 어디서든 간단하게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성공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 수많은 모노폴리 장르의 게임으로 얼핏 보면 ‘비슷한 게임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모노폴리 장르의 게임들은 비슷해 보일 수 있는 약점을 ‘다양성’으로 극복하고 있다. 시스템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게임마다 차별화된 포인트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모노폴리 장르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모두의마블 for kakao>

모두의마블은 모바일 보드게임 장르의 판도를 바꾼 작품이다.

라인독점, 찬스카드 등 추가된 요소가 많아 기존 모노폴리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재미를 더했다. 새로 추가된 요소가 많아 적응이 어려워 보이지만 익숙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그렇기에 게임을 즐기는 연령대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게임은 수명이 짧다는 의견이 많지만, 모두의마블은 캐주얼함과 낮은 진입장벽으로 편견을 딛고 장수하고 있다. 모두의마블은 2013년 출시 이후 양대 마켓에서 인기 및 매출 차트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으며, 8일 진행된 신년맞이 업데이트 효과로 구글플레이 매출 차트 5위, 앱스토어 3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프렌즈마블 for kakao>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프렌즈마블은 기존 보드게임 장르와 차별화된 포인트로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프렌즈마블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보드게임의 형식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일반적인 모노폴리의 경우 한 라인이 10칸 혹은 그 이상으로 구성되지만 프렌즈마블은 라인을 8칸으로 줄이며, 직관성 확보와 빠른 게임 진행에 주력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토지 숫자가 줄어들면서 빠른 템포의 게임이 완성됐으며 피로감을 줄였다.

이 밖에도 룰렛 시스템을 활용해 랜덤 요소에서 나오는 재미를 제공했으며, 게임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캐릭터나 주사위의 가치를 비교적 낮게 책정해 과금 보다 게임성과 재미에 집중했다.

<쥬만지 더 모바일게임>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개발된 ‘쥬만지 더 모바일게임(이하 쥬만지)’은 보드게임 장르에 ‘전투’라는 시스템을 더했다.

쥬만지의 맵은 13칸, 원형 구조로 이뤄져 있다. 주사위 한 번에 맵 전체를 이동할 수 있어 상대방과 마주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의 지역에 방문했을 때 통행료를 지불하는 방식 외에도 전투를 선택할 수 있다.

전투 승패는 캐릭터의 전투력으로 결정된다. 무조건 전투력이 높다고 승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향력이 큰 편이다. 유저는 게임 시작 전 5가지 카드를 활용해 캐릭터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세팅할 수 있다. 전투는 승리시 통행료를 지불하지 않는 것은 물론, 상대방의 땅을 빼앗는 것이 가능해 전체적인 게임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사위 컨트롤도 따로 존재하지 않아 운 보다 사전에 덱을 구성하는 전략성에 집중해 기존 모노폴리에서 느낄 수 없는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주사위의신>

주사위의신은 기존 모노폴리 게임과 다른 자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화폐는 게임에서 사용되는 ‘JOY’와 유저 계정에 따로 모을 수 있는 자산으로 분류된다.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계정 자산을 JOY로 환전해야 한다. 일반적인 모노폴리 게임은 시작할 때 보유한 금액 이상의 돈을 잃어도 다음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없지만 주사위의신은 돈이 마이너스가 되면 계정 자산에서 차감된다. 이로 인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며 게임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전략적인 요소 역시 가미되어 있다. 모두의마블에 있는 행운아이템과 비슷한 형태의 스킬카드 시스템이 존재한다. 스킬카드는 캐릭터 강제 이동, 통행료 강탈, 도시 강탈 등 게임의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능력이 있어 상황에 맞는 구성 및 사용이 중요하다.

한편 주사위의신은 2015년 136개국에 출시되어 양대 마켓 합산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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