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계에 정착해 모험하는 ‘야생의땅 듀랑고(이하 듀랑고)’에서 가장 중요하고 결정하게 되는 첫 선택은 사유지다.

위치를 변경할 수 있지만, 게임 초반 유저들이 안착해 모험을 즐기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한 결정이다.

우선, 사유지는 ‘티스톤’이라는 인게임 화폐로 선언하고, 추가로 사유지를 구매해 확장할 수 있다. 사유지의 유지에는 ‘예치금’과 ‘1일 유지비’가 필요하다. 사유지 사용 가능 기간은 사유지 크기와 예치금에 따라 결정되며, 1일 유지비는 사유지 크기에 비례해 유지비는 지속적으로 예치금에서 차감된다. 

사유지는 본인 외에 다른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게 설정할 수 있다. 사유지 메뉴의 권한 조정을 활용하면 친구나 외부인이 출입했을 때 설비나 아이템 교환, 건설 등을 진행할 수 있기에 적절한 설정이 필요하다.  

유저는 사유지에서 진로에 맞는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사유지는 모든 행동의 기본이 되는 곳이기에 좋은 위치에 정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좋은 사유지의 조건은 무엇일까. 풍수지리학에 ‘배산임수’라는 말이 있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다. 

듀랑고에서 물은 다양하게 활용된다. 몸을 씻거나 마시는 행위로 피로도 상승속도를 억제할 수 있으며 ‘더러움’ 디버프를 약화시킬 수 있다. 스킬 레벨을 올리는 과정에서 이 같은 디버프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데, 주변에 물이 있다면 언제든지 해결할 수 있다. 

따로 정화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 없는 민물이 가장 좋지만, 신설 서버를 제외하면 이미 정착한 유저들이 워낙 많다 보니 좋은 자리를 잡기 쉽지 않다. 바닷가 근처는 차선책이 될 수 있다. 특히 요리나 농사에 특화된 유저라면 ‘물고기 요리’나 ‘음식을 만들 때 필요한 물’, ‘농사에 필요한 물’ 등 요구되는 곳이 많기에 적절한 위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확장이다. 캐릭터 레벨이 오를수록 사유지 안에 건설해야 할 것들이 점점 늘어난다. 그렇기에 주변이 탁 트여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에 바위산이나 다른 사유지가 많이 선언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원하는 방향으로 사유지를 확장시켜 나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확장할 공간조차 부족해져 이사를 가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부족이나 친구와 함께 이동한다면 그 중요도는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주변 바위산을 활용해 울타리를 적게 건설하고도 효율적으로 사유지를 확보하는 등 본인의 전략적인 선택에 따라 활용 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 

듀랑고는 정답이 없는 게임이다. 그렇기에 이 같은 방식으로 사유지를 고르는 것은 상대적으로 편의성을 확보하는 과정일 뿐 정답은 아니다.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본인의 입맛에 맞는 장소를 찾아 나가는 것이 듀랑고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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