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2018년 사업전략은 ‘국내외 PC 온라인 비즈니스’, ‘개발전문 자회사 출범’ ‘인공지능 서비스’로 나뉜다.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한 PC 온라인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개발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로 플랫폼 역량을 키운다. 그리고 신사업인 인공지능으로 미래 지향적 비전을 제시한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7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행사에서 “카카오게임즈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게임회사로,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것이 플랫폼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며 행사의 문을 열었다.

가장 먼저 PC 온라인 사업 발표는 조계현 대표가 맡았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검은사막’은 지난해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갱신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에 2018년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그래픽과 사운드 리마스터링을 비롯해 사업적으로 오프라인 고객 접점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북미/유럽 서비스 또한 국내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와 더불어 참여형 프로모션의 확대, 커뮤니티 중심의 글로벌 토너먼트/콘테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과 및 사업 전략도 공개됐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는 하루 50만 명 이상이 플레이하고 있으며,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넘어섰다. PC방 점유율 역시 40%에 육박하면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15세 이용가 서비스를 시작으로 친구 기능, 커스텀 게임, 장터 등의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며 펍지 주식회사와 협업으로 본격적인 e스포츠화 추진에 나선다.
  
또한 블루홀이 개발 중인 ‘에어’의 북미/유럽 퍼블리싱도 예정되어 있다. 3분기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으로 검은사막으로 쌓은 글로벌 퍼블리싱 노하우를 에어로 이어갈 전망이다.
  
이어서 연단에 오른 남궁훈 대표는 모바일게임의 사업 전략과 라인업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2018년 모바일게임 라인업은 ‘블레이드2’를 필두로 캡콤 캐릭터를 활용한 ‘캡콤슈퍼리그’, 프렌즈 IP를 활용한 ‘프렌즈레이싱’, ‘뉴본’ 등 18종이다.

특히 게임개발을 위해 ‘프렌즈게임즈’를 정식 출범하며, 게임사업에 힘을 싣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장르에서 경험을 쌓은 게임개발 전문 PD 9명은 향후 라인업과 카카오게임즈의 자체 기술력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프렌즈게임즈는 사명에서 드러나듯,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스낵게임을 비롯한 여러 게임의 개발을 전담할 예정이며, 현재 ‘프렌즈레이싱’, ‘프렌즈타운’, ‘프렌즈골프’ 등을 개발 중이다.
  
이 밖에도 카카오게임즈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여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연동을 가능하게 했고, 그동안 카카오게임즈의 사업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for kakao’라는 서비스명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남궁훈 대표는 선택 옵션을 제공한 이유에 대해 “‘for kakao’ 때문에 자신이 게임을 하고 있다는 정보가 강제로 공개되는 것에 불만이 있는 유저들이 있다. 향후 개발사는 ‘for kakao’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원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플랫폼 사업 영역을 변경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 VX’는 골프를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을 강화하면서 AI를 활용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대화형 인터페이스인 ‘챗봇’을 탑재한 ‘골프 부킹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영상 학습 트렌드를 겨냥한 ‘홈트’와 ‘헬스케어’의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홈트’는 게임의 특징인 경쟁과 협력 요소를 동작인식 인공지능, 뎁스 카메라 센서와 같은 첨단 기술과 접목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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