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게임’은 긴장감 속에 상대방과 수싸움을 하는 재미다. 동일한 룰과 패는 기본이고, 최대한 외적 요인의 개입없이 승패를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모바일시장에서 이러한 전략게임이 롱런하지 쉽지 않다. 동일한 조건을 항상 유지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대신 많은 유저들을 기반으로 그룹을 구분하거나 랜덤요소의 개입으로 전략게임의 변형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넥슨의 메이플블리츠X는 실시간 전략배틀 게임으로 새로운 도전의 키워드로 재미를 더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승패가 갈리는 전략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보상기준에서 승자와 패자로 나누지 않는 부분이다. 승패가 있는 게임이기에 승자와 패자는 어쩔수 없이 결정되지만 합리적 보상으로 유저들이 꾸준히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국지나 히어로물에서 영웅들이 ‘한수를 겨룬다’는 느낌에 가깝다. 좋은승부, 치열한승부, 역전의용사, 아쉬운패배 등 독특한 기준으로 게임에 참여한 유저들이 아쉽지만 기분좋게 물어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과금이 미치는 영향이다. 좋은 카드나 영웅을 뽑아 압살하는 경우 전략게임의 방향성에 맞지 않는다. 메이플블리츠X는 야생의땅 듀랑고와 같이 게임성과 상응하는 방식으로 과금이 게임에 미치는 범위를 최소화한다.

레전드카드 경우 모든 유저가 덱에 1장만 넣을 수 있고, 나머지는 기본 카드 30종의 카드로 이뤄진다. 때문에 전략에 맞는 덱 구성이 중요하다. 이러한 부분은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의 메타와 비슷한 방향성으로 볼 수 있다. 전략에 맞는 몬스터들을 가지고 컨셉으로 상대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게임 화면 느낌은 클래시로얄이나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AOS 라인전을 떠올리게 한다. 목표는 상대의 진영파괴인데, 공격과 수비를 할 수 있는 3곳의 갈림길이 존재한다. 메이플블리츠X는 여기에 긴장감을 더할 수 있도록 ‘실시간’이란 키워드가 존재한다. 덱과 상황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기에 빠른 판단력과 전술이 메이플블리츠X의 재미를 더한다.

다양한 고민이 필요한 장르이기에 전략게임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상환 판단력이 승패에 영향을 미치고 기본이 되는 덱을 만드는 것부터 고민이 필요하다.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IP로 전략게임을 만든다는 것은 그만큼 ‘진입장벽과 문턱을 낮추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과거 메이플스토리를 경험한 유저들이 이제 20~30대가 되었지만 메이플스토리가 가진 대중적 IP의 힘에 전략게임의 재미를 추구하는 방향성이다.

시그너스, 데이안, 핑크빈, 구와르, 양호선생님 힐라 등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와 몬스터가 대표로 선정되었고, 앞으로도 몬스터와 캐릭터들이 다양하게 추가될 확장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

넥슨의 고세준 디렉터는 "메이플블리츠X는 PvP게임 장르의 피로도를 줄이는 게임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페이투플레이(Pay to play)가 아닌 '플레이투윈(Play to win)' 구조의 탄탄한 게임성으로, 누구나 플레이만 하면 획득할 수 있는 카드로 영웅별 다양한 전략 구사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많이 즐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메이플블리츠X의 2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한국을 포함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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