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아닌 실력에 의해 결정되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카드강화는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나와 상대가 100% 동일한 기준에서 전략을 승부하는 게임이 메이플블리츠X입니다.”

넥슨의 실시간 전략 모바일게임 메이플블리츠X는 실력과 피지컬에 의해 승패가 결정되는 게임이다. 일반적 전략게임은 운이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메이플블리츠X의 경우 덱을 만드는 것부터 유저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그만큼 전략성이 뛰어나고 승리의 기쁨과 재미가 보장되는 게임이다. 

메이플블리츠X의 시작은 ‘메이플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전략배틀로 장르가 결정됐고, 카드와 MOBA의 재미를 메이플블리츠X에 녹였다.

넥슨의 고세준 디렉터는 “첫인상은 쉬워보일 수 있는데 상대와 전장에 따라 맞춤덱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운이 아닌 실시간으로 실력에 의해 승패가 결정될 수 있도록 게임의 기본 골격을 디자인했습니다.”고 설명했다. 

 

“약 180초 정도에 승패가 결정되고 턴방식이 아닌 실시간으로 진행됩니다. 길어지면 피곤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모바일 환경에 맞는 시간과 플레이 방식을 고민했습니다. 카드게임과 MOBA의 장점을 결합했죠.”

카드 밸런스에 대해서는 “유저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밸런스를 맞춰나갈 예정입니다. 사실 모든 유저들이 100% 만족하는 밸런스를 만들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유저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내용을 공유하면서 진행할 생각입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메이플블리츠X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다 보니 다소 난이도가 느껴질 수 있다. 덱을 자동으로 만들어주긴 하지만 메타와 방향성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직접 덱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전장과 상대의 영웅에 따라 덱을 변경하거나 운영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1차 테스트부터 가장 많이 지적받은 부분입니다. 당시에는 PvP 모드하나만 존재했는데, 현재 6개의 모드가 된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디펜스게임 형태도 있고 연습모드도 존재합니다. 실시간 그리고 비동기 PvP 모드도 있죠. 학습을 통해 유저들이 스스로 배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메이플스토리에 있는 캐주얼한 부분을 고려한 모드도 준비할 생각입니다.”

이진훈 파트장은 “기획에서 많이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승리하고 패배한 이유를 유저들이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리플레이를 보면서 상대방의 덱과 스킬을 보면서 스스로 왜 졌고 승리했는지를 파악하면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메이플블리츠X는 372장의 카드 중 30장을 선택해 자신만의 덱을 만든다. 5종의 영웅과 함께 다양한 메타가 등장할 수 있다. 하스스톤이나 클래시로얄의 경우 과금으로 덱을 강화할 수 있고 시즌 등으로 카드의 밸런스나 능력이 조정되기도 한다.

넥슨은 메이플블리츠X에 이러한 요소를 도입하지 않는다. 시즌은 고려하지 않고 재미있을 것 같은 카드를 최대한 더해 넣을 예정이다. 카드 역시 상대방 유저와 100% 동일한 기준에서 만들 수 있다. 30장을 선택하는 것은 유저들의 선택이기에 이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시즌 요소를 도입할 생각을 당분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당장은 쓰이지 않더라도 재미있을 것 같은 카드를 계속 추가할 생각입니다. 카드가 너무 많아지고 아이디어가 고갈되어 정비가 필요한 것이 아니면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카드의 강화가 없습니다. 나와 상대의 스펙이 100% 동일하죠. 피지컬과 실력이 승패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자동편성의 경우 도입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메타와 전략성에 의해 편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100% 메타와 일치하는 덱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유저들이 어떤 카드와 비율로 덱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참고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좋은 등급의 카드가 있다면 편성되고 몬스터카드가 19장 스킬카드가 11장 채워지는 구조입니다. 덱을 참고하는 것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유저의 리플레이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실시간전략게임이다 보니 메이플블리츠X는 e스포츠를 바라보고 있다. 아직 관전모드나 방식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소프트런칭에서 유저들이 흥미롭게 게임을 플레이하고 지켜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과 e스포츠가 장기적 목표입니다. 보는 재미가 있는 게임으로 앞으로 관전모드와 맵, 룰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승패가 비교적 빨리 결정되기에 단판이 아닌 7전 4선승과 같이 여러 맵에서 전략을 겨루는 방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화면으로 관전하기엔 UI가 완벽하지 않다고 봅니다. 특정 전투에 이펙트가 들어가거나 포커스 되는 등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매출 목표는 크게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오래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관전모드, 카드, 영웅추가 등 계획이 많이 있습니다. 라이브서비스에서 운영의 묘를 발휘할 생각입니다. 22일 출시될 메이플블리츠X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