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하 Busan Indie Connect Festival, BIC 페스티벌)이 오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BIC 페스티벌은 인디게임 개발자를 위한 글로벌 게임 축제로, 매해 9월 부산에서 개최되며 올해 4회째를 맞이한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BIC 조직위)는 15일 BIC 페스티벌 2018 설명회를 개최하고, 변화된 BIC 페스티벌과 BIC 조직위의 추진사업 및 출품 심사 등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발표는 이득우 BIC 조직위 사무국장이 맡았다.

발표는 BIC 페스티벌의 성과 공개로 시작됐다. BIC 페스티벌은 최근 3년간, 34개국의 인디게임 개발자와 함께 했으며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874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 결과 지난 3회 BIC 페스티벌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0,273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특히 무료 행사에서 유료 행사로 전환했음에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다. 올해 BIC 페스티벌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료 판매가 진행된다.

올해 진행되는 BIF 페스티벌 일정은 큰 변경사항이 있다. 매년 9월 둘째 주 금~일요일, 3일에 걸쳐 진행되던 행사가 목~일요일 4일 일정으로 변경된다. 행사 첫날은 게임 개발자 및 학생들을 위한 컨퍼런스 세션으로 진행되며, 둘째 날은 개발자 스피치 및 개발자를 위한 웰컴파티 등 개발자를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 3~4일차는 시상식을 비롯해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와 인플루언서 참여 행사, 인디게임 e스포츠 행사 등이 진행된다.

이득우 사무국장은 “3일 행사의 딜레마가 있다. 첫날 부스 구축과 컨퍼런스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무리한 일정이 됐다. 올해는 개발자들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간을 늘렸다.”라며 일정 변경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BIC 조직위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현황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BIC 조직위는 현재 인디게임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먼저 선배 인디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선배 인디게임개발자들이 이제 막 게임 개발을 시작한 개발자나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형식이다.

또한 버프스튜디오와 아이들상상공장, 별바람스튜디오에서 지원받은 후원금으로 미니 개발자 부스를 만들 예정이다. 미니 개발자 부스는 아쉽게 BIC Festival에 선정되지 못한 작품 중 학생 작품을 선정해 추가적으로 전시하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인디게임 저변 확대를 위한 사업도 활발하다. 이미 네이버와 인디게임 프로모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스팀과 함께 큐레이션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DIA TV와 협업으로 전문 유튜버들과 함께 여러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텀블벅과 함께 인디게임 개발자의 창작 후원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인디게임 부스 판매와 글로벌 파트너십의 확장 사업도 진행한다. 인디게임 부스 판매는 여러 인디게임을 즐기고 싶은 관객들을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이로 인해 출시한지 오래돼 신작 규정에 맞지 않는 인디게임들도 행사에서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단 행사 취지를 고려해 전체 부스 수의 20% 규모를 넘지 않도록 제한할 예정이다.

이득우 사무국장은 “인디게임이 하나의 게임 장르로 시장이 형성되고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순수한 개발에 대한 지향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는 것이 목표다.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한편, 2018 BIC 페스티벌 출품작 접수 기간은 3월 15일부터 5월 30일까지이며, 심사를 거쳐 7월 초 전시 가능 목록이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를 통과한 게임은 작년과 동일하게 표절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해당 절차를 통과한 작품들은 7월 말 최종 전시작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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