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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화게임의 열풍, 2018년 약진의 시기되나?
김동준 기자 | 승인 2018.03.20 14:25

‘모에화게임’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MMORPG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편인데 모에화게임은 아직 대중적으로 넓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포털 사이트에 ‘모에화’를 검색하면 ‘보통의 의인화와 달리 동식물, 무생물 등을 많은 사람들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인간의 형태로 표현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간단히 말하면 ‘주변의 여러 사물을 의인화’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모에화게임의 정착이 이뤄진 시기로 볼 수 있다. 

이미 일본이나 중국 등 해외에서 각종 모에화게임이 출시되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국내에서 마니아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 않았기에 대중화되지 못했다. 더불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당시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필두로 한 MMORPG가 주도하고 있었기에 더욱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등장한 게임이 바로 ‘소녀전선’이다. 중국 미카팀이 개발하고 X.D. 글로벌이 서비스 중인 소녀전선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빅히트를 기록했다. 출시 당시 광고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착한과금’으로 대표되는 시스템과 수준 높은 일러스트 등은 유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타 게임의 영웅 역할의 ‘인형’은 인게임재화만 활용해도 획득할 수 있으며, ‘코스튬’은 유료재화로 뽑기가 진행되지만 일일퀘스트 보상으로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이 같은 과금 모델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나타냈으며, 지금까지도 소녀전선은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진행할 때마다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후속으로 출시된 ‘붕괴3rd’ 역시 자동 전투가 없는 시스템임에도 뛰어난 액션성과 일러스트 등을 강점으로 많은 유저들의 호응과 함께 성과를 냈으며, 넷마블게임즈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 또한 비슷한 맥락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모에화게임들이 자리를 잡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약진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소녀전선이나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모에화와 조금은 다른 방식이지만, 카카오게임즈의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나 ‘앙상블 스타즈’가 미소년, 미소녀를 앞세워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X.D.글로벌의 ‘벽람항로’, 플레로게임즈의 ‘요리차원’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녀전선이 총기의 모에화로 성공을 거뒀다면, 벽람항로는 함선 모에화 바탕의 수집형 RPG로 성공에 도전한다. 특히 전형을 배치한 후 유저의 개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녀전선과 달리, 적의 공격을 피하는 등 탄막 슈팅게임 요소가 도입돼 직접 조작하는 재미가 높은 편이다.

벽람항로가 일본에서 거두고 있는 성과와 행보는 소녀전선과 비슷하다. 오히려 과금 모델은 더 발전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확률에 기반을 둔 코스튬 뽑기 시스템인 소녀전선과 달리 유료 재화를 사용하면 확정적으로 원하는 스킨을 구매할 수 있는 등 유저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서비스 역시 X.D. 글로벌의 김범석 프로젝트 매니저가 다른 국가와 동일한 과금 모델로 서비스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
  
벽람항로와 요리차원 모두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데, 벽람항로는 현재(20일 기준) 사전예약자 수 2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물론 소녀전선이나 붕괴3rd 등의 성과가 추후 출시될 게임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앞서 출시된 게임들이 모에화게임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수요를 확인함과 동시에 특정 유저층의 구매력을 증명한 만큼, 한동안 모에화게임의 인기는 지속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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