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김영준)은 국내 게임콘텐츠 기업들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게임 산업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총 164억 원을 지원한다.

▲차세대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첨단융복합 게임콘텐츠 활성화지원 ▲기능성게임 제작지원 등 게임산업의 육성 방향에 맞춰 3개 분야로 구분된 ‘2018 게임 제작지원’사업은 총 46개의 게임을 선정해 다각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먼저 ‘차세대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제외한 모바일, PC온라인, 콘솔, 아케이드 등 게임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선도형 ▲스타트업 등 3개 부문에 걸쳐 26개 업체를 선정해 총 8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한 차세대게임 개발사와, 모바일·PC온라인 이외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인 개발사,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개발사 등 지원 대상을 세분화함으로써 콘텐츠 발굴과 육성에 적극 나선다. 스타트업 부문은 자부담율을 10%로 낮춰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9년부터 실시한 ‘차세대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은 현재까지 총 236개의 게임콘텐츠를 지원했다. 액션스퀘어의 <블레이드>, 네시삼십삼분의 <활>, 루노소프트의 <디즈니 틀린 그림 찾기>, 스카이피플의 <파이널 블레이드> 등 다수의 우수 게임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블레이드>는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출시 이후 누적 매출 1,400억 원, 다운로드 700만 회를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이에 힘입어 개발사인 액션스퀘어는 이듬해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첨단융복합 게임콘텐츠 활성화지원’ 사업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분야의 15개 업체에게 총 5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해당 사업은 2016년 처음 시행해 지난해까지 40개의 다양한 가상현실 게임 제작을 지원했다. 그중 앱노리의 <베이스볼 킹즈>, 브로틴의 <트레스패스2(Tresspass2)>, 디에이게임즈의 <스몰워즈VR>, 로이게임즈의 <화이트데이VR> 등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에 활발히 서비스되고 있다.

아울러 교육, 의료, 건강, 스포츠, 국방 등 모든 공공분야의 게임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기능성게임 제작지원’ 사업은 국내 중소기업 5곳에 총 22억 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기능성게임의 제작지원금이 상향 조정돼 업체당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기능성게임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와 NHN엔터테인먼트는 <에코프렌즈>를 제작, 기후변화와 환경보호에 대한 교육용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치매예방을 위한 게임 <젊어지는 마을>을 개발해 서울시에 보급하며 공익 창출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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