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이 지난해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포켓몬고 페스티벌’에 참가한 이용자들에게 158만달러(약 17억원)를 배상하기로 했다. 

폴리곤(polygon)을 비롯한 해외 주요 외신은 지난해 7월 열린 ‘포켓몬고 페스티벌’ 관련 소송에 대해 나이언틱이 배상금 158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나이언틱은 지난해 7월22일 포켓몬고 미국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시카고 그랜드파크에서 포켓몬고 페스티벌을 열었다. 온라인에서 입장권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되는 등 행사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현장에는 2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렸다. 

행사는 이용자들이 함께 모여 게임을 즐기고 팀을 이뤄 희귀한 포켓몬을 잡는 ‘레이드 배틀’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준비됐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이 게임에 로그인 할 수 없었으며 나이언틱 게임 서버와 소프트웨어가 오작동해 예정된 프로그램 다수가 생략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나이언틱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그날 행사 참가자들에게 100달러(약 11만원) 상당의 포켓몬고 내 게임화폐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여행 경비를 포함한 금전적 손해를 보상해달라며 집단소송을 걸었다.

결국, 나이언틱은 158만달러의 보상으로 이용자들과 합의했다. 나이언틱이 시카고 법원에 제출한 서류는 내달 25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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