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체인스트라이크가 가진 강점은 뛰어난 ‘전략성’이다. 체인스트라이크는 단순히 전략이란 장르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마다 게임성을 녹여내 기존 모바일게임이나 전략게임들과 차별화를 두었다.

체인스트라이크의 콘텐츠는 ‘모험’, ‘승급전’, ‘미지의 땅’, ‘신비의 성역’, ‘잊혀진 탑’, ‘심판의 전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틀이 정해져있는 턴제 전략게임이기 때문에 콘텐츠마다 플레이 방식이 아예 새롭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각 콘텐츠가 요구하는 ‘수호자’와 스테이지 공략을 위한 배치 및 전략 등으로 인해 고려할 부분이 많다.
  
신비의 성역과 미지의 땅은 기본적으로 요일던전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다만 정해진 요일에 입장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행동력 개념인 ‘신발’만 있으면 언제든지 입장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신비의 성역은 모험 3챕터를 클리어하면 입장할 수 있으며, ‘빛의 신전’, ‘혼돈의 폐허’, ‘암흑의 성소’로 구성된다. 각 던전은 10개 층이 존재하며 층마다 2~3개 라운드로 진행된다. 신비의 성역이 일반적인 모험 모드와 다른 것은 거대 보스의 존재다. 
  
거대 보스는 라운드 마지막에 등장하는데, 이전 라운드에 등장하는 일반 몬스터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강함을 자랑한다. 거대 보스는 기본적으로 고유의 광역 스킬과 전체 공격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함께 등장하는 구조물이 아군에게는 해로운 효과를, 보스에게는 이로운 효과를 제공한다.

 

때문에 해로운 효과를 제거할 수 있는 수호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유저는 1차적으로 보스나 구조물 중 어떤 것을 타겟팅 할지 고민한다. 턴 수 역시 35턴으로 제한돼 있어, 턴을 소모하지 않는 ‘협공’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신비의 성역은 클리어 보상으로 높은 등급의 장비와 초월에 필요한 정수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러 수호자를 육성해야 하는 게임의 특성상 꾸준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한편 높은 층으로 올라갈수록 자연스럽게 클리어가 어려워지는데, 컴투스는 해당 층을 클리어 한 캐릭터 정보를 공개하며 공략을 돕는다.
  
미지의 땅 역시 라운드에 보스가 등장하고, 특정 패턴을 갖는 등 신비의 성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모험 2챕터를 클리어하면 입장할 수 있으며 ‘진화석 던전’, ‘룩 방향석 던전’, ‘비숍 방향석 던전’, ‘킹 방향석 던전’, ‘나이트 방향석 던전’, ‘퀸 방향석 던전’으로 구성된다. 각 던전 클리어 시 수호자 진화에 필요한 ‘진화석’과 ‘방향석’을 획득할 수 있다.

잊혀진 탑은 모험 4챕터를 클리어하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각 층마다 최초 클리어 보상을 제공한다. 모든 수호자를 사용할 수 있지만 탑을 오르는 도중 수호자가 사망할 경우, 해당 층을 클리어해도 사망한 수호자 영웅을 다시 사용할 수 없다.

때문에 높은 층을 올라가려면 단순히 층을 클리어하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주력 수호자를 생존시키면서 다음 층으로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전투를 지원하고 있지만 압도적으로 강력한 수호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주력 수호자의 생존을 위해 수동전투를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또한 층을 오르다 보면 ‘비밀의 방’이 생성되는데, 15턴 동안 최대한 많은 웨이브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 내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골드를 지급하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주는 것이 좋다.
  
승급전은 다른 유저들의 방어덱과 겨룰 수 있는 ‘대전’과 각 챕터 보스와 승부를 펼치는 ‘라이벌전’으로 구성된다. 승급전의 가장 큰 특징은 ‘넥서스’의 존재다. 넥서스는 체스의 킹과 같은 개념으로, 수호자의 유무와 상관없이 넥서스를 먼저 파괴하면 승리한다. 

 

이러한 룰로 인해 승급전은 단순히 상대 수호자를 제거하는 전략 외에도 넥서스를 일점사해 먼저 파괴하거나, 넥서스를 공격하기 좋은 자리를 선점해 상대방의 위치를 강제하는 전략이 구사된다. 물론 맵 사이즈가 5X7의 크기로 제한돼 있어 우회해서 넥서스를 공격하는 전략이 쉽지 않지만, 전략에 다양성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넥서스는 승급전에서 획득한 명예 점수를 활용해 강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변수를 창출하고 있다.

이처럼 체인 스트라이크는 전략 RPG 장르의 콘텐츠가 ‘차별화를 갖기 어렵다’는 단점을 전략성으로 보완했다. 유저들 역시 공식 커뮤니티를 활용해 자생적으로 콘텐츠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류하고 있다. 

체인스트라이크가 전략게임의 장르적인 특성상 다소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편이지만, 유저들이 재미를 인정하며 입소문이 나고 있어 롱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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