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게임’과 ‘RPG’, 함께 떠올리기 쉽지 않은 조합이다.
  
손맛이 강조된 낚시게임과 장비 및 캐릭터 성장이 핵심재미인 RPG는 장르적 특성상 융합이 쉽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넷마블의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는 새로운 도전이다.
  
유저는 낚시꾼이 되어 ‘플로리다’, ‘양쯔강’, ‘아마존강’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열대어부터 고대 어종까지 약 500여 종의 물고기를 낚는 낚시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앵글러’의 성장과 스킬, 장비 및 보트 강화를 활용한 물고기와 전투로 RPG의 재미까지 경험한다.
  
피싱스트라이크의 전투는 단순하면서도 전략적이다. 전투는 미끼를 던지는 것부터 시작되는데 미끼를 던지기 전 바다의 물고기 분포를 확인할 수 있고, 특정 지역에 타이밍 맞게 미끼를 던질 경우 ‘대어 확률’, ‘특수어 입질’, ‘특수어 발견 확률’ 등이 상승한다. 

물고기가 미끼를 무는 과정에서 피싱스트라이크가 타 낚시게임과 다른 점이 드러난다. 대부분의 낚시게임이 미끼를 문 물고기를 잡기 전까지 어종 확인이 불가능한데, 피싱스트라이크는 직접 어종을 확인하고 잡고 싶은 물고기를 선택할 수 있다. 
  
무조건 원하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끼를 던질 때 획득한 버프나, ‘털기’를 활용하면 높은 등급의 물고기와 전투할 수 있다. 다만 스테이지 모드의 경우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낚시터의 모든 물고기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물고기가 미끼를 물지 않았더라도 큰 불편함은 없다.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고 스와이프와 릴, 앵글러 스킬 등으로 체력을 0으로 만들면 승리한다. 낚시 도중 줄이 끊어지거나, 중간중간 물고기가 앵글러의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방해가 있지만 난이도 자체가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피싱스트라이크의 성장 요소는 ‘앵글러’와 ‘보트’, ‘낚시 장비’로 크게 3가지다. 앵글러는 메인 앵글러 3명과, 보조 앵글러 3명으로 총 6명을 활용할 수 있다. 메인에 포함된 앵글러는 고유 효과와 함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자신이 보유한 가장 좋은 앵글러를 투입하는 것이 유용하다.
  
앵글러의 등급은 ‘레전드’, ‘챔피언’, ‘마스터’, ‘프로’, ‘아마추어’로 구성되며 캐릭터마다 ‘투어’와 ‘배틀’에 특화된 스킬을 가지고 있어 수집의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 일반적인 수집형 RPG처럼 높은 등급의 앵글러가 강력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6명의 앵글러를 전략적으로 구성한다면 뛰어난 효율을 낼 수 있다. 
  
또한 특수한 물고기를 잡아 수족관에서 최대 레벨까지 성장시키면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데, 보상으로 최고 등급의 앵글러가 등장할 확률이 있어 수급이 어려운 편은 아니다.

보트와 낚시 장비는 일반적인 모바일 MMORPG의 장비시스템과 흡사하다. 보트는 게임 내 재화나 유료 재화로 획득할 수 있으며, 4가지의 보트 부품을 강화해 낚시 숙련도를 올릴 수 있다.
  
낚시 장비는 게임 내 재화 혹은 유료 재화로 확정 획득이 가능하며, 뽑기로 좋은 낚시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현재 프로 장비 기준으로 10강이 최고치이며 강화 재료만 있다면 실패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유저들의 강화 스트레스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피싱스트라이크는 낚시 본연의 재미를 제공하면서, 콘텐츠별로 적재적소에 RPG 요소를 녹여내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피싱스트라이크는 현재(18일 기준) 국내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4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독일 6위, 프랑스 10위, 영국 13위 등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의 성과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올해 넷마블의 첫 게임이자, 대중적인 소재인 낚시를 활용한 만큼 피싱스트라이크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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