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의 결승에 O2 아디언트(O2 Ardeont)와 ‘X6 게이밍(X6 Gaming)’이 진출했다.

‘O2 아디언트(O2 Ardeont)’와 X6 게이밍(X6 Gaming)은 각각 ‘메타 벨리움(Meta Bellum)’과 ‘러너웨이(RunAway)’를 3대1로 꺾었다. 러너웨이와 메타 벨리움 모두 상대팀에 비해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성적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강세가 예상됐지만,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4강 플레이오프 1경기는 O2 아디언트와 메타 벨리움이 맞붙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네팔에서 진행된 1세트는 거점을 뺏고 뺏기는 치열한 전투 끝에 극적으로 O2 아디언트가 승리했다. 메타 벨리움은 ‘나이스트’의 ‘겐지’가 분전했으나 기울어진 판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눔바니에서 시작된 2세트, 메타 벨리움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공으로 경기를 시작한 메타 벨리움은 ‘훈’의 ‘디바’가 중요한 타이밍마다 궁극기로 상대를 밀어냈고 추가시간을 활용해 3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메타 벨리움의 나이스트는 ‘솜브라’의 EMP를 활용하며 O2 아디언트 공격의 맥을 끊었다. 결국 첫 번째 거점을 돌파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한 O2 아디언트는 1점을 획득하는데 그치며 2세트를 패배했다.

아누비스 신전에서 펼쳐진 3세트는 O2 아디언트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공으로 세트를 시작한 O2 아디언트는 빠른 속도로 A거점을 돌파, 미처 정비를 하지 못한 메타 벨리움을 밀어붙여 순식간에 B거점까지 점령하며, 무려 5분 22초라는 시간을 기록했다. 공수 전환 후 메타 벨리움 역시 B거점을 뚫고 2점을 확보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지만, 남은 시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세트를 내줬다.

승부가 결정된 4세트는 도라도에서 진행됐다. 선공으로 세트를 시작한 메타 벨리움은 O2 아디언트 클라이맥스의 ‘위도우메이커’를 돌파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가까스로 2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메타 벨리움은 이어진 수비에서 O2 아디언트 아이비의 ‘솜브라’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패배했고 경기는 3대1 O2 아디언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4강 플레이오프 2경기는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러너웨이와 X6 게이밍의 경기가 펼쳐졌다. 리장타워에서 진행된 1세트는 X6 게이밍이 완벽한 한타로 이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1라운드를 가져갔지만, 2라운드 러너웨이의 반격이 이어지며 경기는 3라운드로 이어졌다. 3라운드는 수차례 거점의 주인이 바뀌는 치열한 전투 끝에 X6 게이밍이 승리를 가져갔다.

블리자드 월드에서 펼쳐진 2세트는 다소 싱겁게 승부가 났다. 선공으로 세트를 시작한 러너웨이는 첫번째 거점을 돌파한 후 이어진 전투에서 다수의 궁극기를 활용했지만, X6 게이밍 베베의 ‘젠야타’가 초월로 대응하면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1점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X6 게이밍의 공격은 BQB의 ‘솜브라’가 맹활약하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궁지에 몰린 러너웨이는 3세트 아누비스 신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러너웨이는 첫 번째 거점을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티치의 ‘위도우메이커’가 가까스로 팀을 캐리하며 1점을 확보했다. 스티치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이어졌다. 다시 한 번 위도우메이커를 꺼내든 스티치는 ‘메르시’의 버프와 함께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고, ‘완막’에 성공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66번 국도에서 진행된 4세트의 주인공은 X6 게이밍의 갓스비였다. 위도우메이커를 선택한 갓스비는 이전 경기에서 맹활약한 스티치의 위도우메이커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이 2점을 확보하는데 일조했다. 이어진 수비 역시 X6 게이밍이 탄탄한 전력을 선보이며 1점을 내주는 선에서 수비하며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의 플레이오프는 이변의 연속이다. 정규시즌에서 2승 3패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O2 아디언트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물론, 디비전 A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바탕으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엘리먼트 미스틱(Element Mystic)’과 디비전B에서 4승 1패의 호성적을 기록한 ‘세븐(Seven)’이 8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러너웨이의 결승 진출 실패 역시 예상하기 어려웠던 결과다.

이처럼 우승 후보로 분류됐던 팀들의 예상하지 못한 고전과 상위 전력으로 평가받지 못했던 팀들의 약진은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 결승전 역시 O2 아디언트와 X6 게이밍 모두 처음으로 치르는 무대인만큼 치열하고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 결승전은 5월 12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8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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