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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무선 와이파이 시스템 ‘넷기어 오르비’
최호경 기자 | 승인 2018.05.04 09:20


무선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이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높아졌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기기는 유선인터넷 접속단자가 없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무선 네트워크가 일상분야에서는 유선 네트워크를 대체해 나가는 분위기이다. 유선 인터넷은 최초 인터넷 공급용 회선이나 IPTV같은 특정 분야에서 자기 위치를 굳히는 추세다.

무선 네트워크는 사용자에게 자유를 준다. 집 밖에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비롯해 집 안에서도 위치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런 발전은 동시에 또다른 고민을 안겨주었다. 

대부분 인터넷 회선은 집안에 위치하고 있어 해당 위치에 유무선 공유기를 설치하면 와이파이 신호가 집안 전체를 커버하지 못해 무선 음영지역이 발생된다. 이를 극복하고자 시중의 브리지 타입 무선 확장기를 곳곳에 설치하지만 이 경우 기존 무선신호를 공유하여 연결되는 확장기 작동 원리상 증폭기 주변 무선 신호만 좋아질 뿐 무선 성능은 감소하고 무선 SSID도 여러 개를 사용하게 되어 이동 시 무선 연결의 번거로움과 빠른 로밍도 불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 회선 및 랜 케이블을 증설한다 해도 이는 인테리어를 해치고 번거로울뿐더러 비용 부담도 커지게 된다.

넷기어 무선 와이파이 시스템인 넷기어 오르비는 이런 고민에 빠진 사용자에게 해결책을 주려고 한다. 공간 자체가 넓은 집이나 다층으로 구성된 사무실에서 본격적인 네트워크 구축 공사를 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우수한 무선 인터넷망을 만들려는 사용자를 위한 이 제품을 직접 사용하면서 살펴보았다.
 

[디자인 - 라우터와 세틀라이트 구성, 타워형 디자인]

보통 유무선공유기를 생각하고 넷기어 오르비를 보면 디자인에 놀라게 된다. 넓은 직사각형에 다수의 안테나가 달린 형태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넷기어 오르비는 한 개가 아니다. 우선 메인기기 역할의 본체인 라우터가 있고 여기에 중계기 역할의 세틀라이트 기기가 별도로 있다. 그런데 이 두 기기는 마치 쌍둥이처럼 거의 같다. 물론 구별이 안될 정도는 아니다. 일단 제품 위쪽에 투명한 비늘커버가 씌워져 있는데 여기에 라우터, 세틀라이트 표시가 붙어 있다. 또한 후면 아래쪽 단자를 보아도 라우터와 세틀라이트 기기 사이에 구성 차이가 있다.

제품은 전체적으로 작은 타워형이다. 라우터는 전면에서 보면 위쪽이 약간 좁은 사각형이며 모서리는 라운딩 처리가 되었다. 전체 재질은 흰색 플라스틱이며 만져보면 매끄럽고 오염이 덜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실내에 놓았을 때 특별히 네트워크 기기라기 보다 장식품처럼 보일 수도 있기에 디자인적으로 뛰어나다.


기능성은 위에서 보면 잘 알 수 있다. 타원형으로 된 단면형태로 되어 있는데 라우터 기기는 이 부분이 하늘색으로 처리되었다. 하늘색 테부분 아래로 발열을 위한 배기구가 있어 안정적인 제품 작동에 도움이 된다.

바닥면에는 발열을 위한 흡기구가 슬릿 형식으로 위치한다. 가장자리에는 미끄러지지 않고 바닥에 고정하기 위한 실리콘 재질 받침이 있다. 흡기구 중앙에는 사용등록을 위한 각종 정보가 있어 각종 세팅을 위한 정보를 잃어버리지 않게 배려했다.


후면 하단에는 각종 기능을 위한 단자가 집중 배치되었다. 여기서 라우터와 세틀라이트의 단자 배치가 약간 다르다. 라우터는 왼쪽부터 씽크 스위치, 이더넷 단자 1개, 유선랜 단자 3개, USB 2.0 단자, 전원 스위치, 전원공급 단자, 리셋홀 순으로 있다.

세틀라이트는 특성상 인터넷 공급자를 위한 이더넷 단자 1개가 필요없다. 따라서 이 부분이 일반 유선랜 공급 단자로 바뀌었다. 나머지는 거의 동일하다. 전체적으로 넷기어 오르비는 강력한 무선성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안테나를 노출하지 않고 전부 내장한 점에서 가정용에 적합한 디자인이다.
 

[스펙 - 라우터와 세틀라이트 사이 고속전송, 빔포밍과 듀얼 주파수 지원]


넷기어 오르비는 ‘무선 와이파이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쓰는 유무선공유기가 ‘라우터’ 기능에 한정된 데 비해 무선으로 와이파이 신호를 고속중계해서 전파가 닿지 않는 음영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정식으로는 넷기어 오르비 트라이밴드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이란 명칭을 가지고 있다. 이 기능으로 넓은 집과 사무실 공간 전체에 와이파이 신호를 전달한다. 일반적인 와이파이 증폭기보다 훨씬 강력하고 빠른 전송속도가 장점이다.


이 시스템은 증폭기와 달리 라우터와 세틀라이트 기기 사이에 기가 유선랜급 성능의 고속 무선 연결이 이뤄진다. 와이파이 증폭기는 단순히 무선신호 가운데 하나를 받아 전파를 증폭하는 리피터에 불과하다. 반면에 넷기어 오르비의 라우터와 세틀라이트는 독립적인 5GHz 4x4 쿼드스트림 1.7Gbps 연결을 만들어 낸다. 초당 1.7기가비트의 속도로 연결된 공유기 하나가 더 생기는 셈이며 여기에는 기업용 기기에서 사용하는 메시 기술이 적용되었다.


무선 주파수는 802.11ac규격에 따라 2.4와 5GHz 두 개의 듀얼밴드 주파수를 제공한다. 내장된 고출력 안테나 6개가 전파 송수신을 담당하는데 MU-MIMO 기능으로 데이터 송수신을 동시에 한다. 또한 전파가 오는 방향으로 안테나 방향을 맞추는 빔포밍+ 기능이 있어 직진성이 높은 5GHz에서도 유리하다.
 


연산칩은 퀄컴 IPQ4019 쿼드코어 710MHz 프로세서, 메모리는 512MB RAM을 썼고 4GB 플래시 저장장치를 탑재했다. 이더넷 포트 기가비트를 통해 기가비트 인터넷 연결시 매우 빠른 인터넷 속도를 제공한다.

오르비(Orbi) 라우터와 세틀라이트 세트인 1+1 구성으로 371.6제곱미터 면적 이상에서 와이파이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수평 공간은 물론이고 높이 차이가 있는 복층 구조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무선 확장기제품에 비해 속도와 거리에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활용 - 세틀라이트 연결시 폭발적인 성능 향상]


패키지에 첨부된 빠른 시작 가이드를 참고하면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 방법도 간단해서 오르비 라우터에 인터넷공급자에서 온 이더넷단자를 우선 연결한다. 전원어댑터를 연결하고 전원 스위치를 켜면 전원 LED에 녹색불이 들어온다. 이후 위쪽 링 LED가 깜빡임 없이 흰색으로 빛나면 준비가 끝난다.


이 상태에서 사전에 설정된 IP에 접속해 제품에 인쇄된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연결된다. 웹브라우저를 통해 orbilogin.com에 접속해서 관리자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넣으면 관리자 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 설정된 전용 무선 IP에 스마트폰으로 접속한 뒤 NETGEAR Orbi 앱을 설치해도 관리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


관리모드에서는 다양한 기능이 준비되어 있다. 와이파이 비번과 IP이름을 설정할 수 있고 연결된 장치 목록을 볼 수 있다. 자녀보호를 위해 디즈니와 협업한 써클 서비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간단한 자체 속도테스트도 할 수 있다. 트래픽 미터로 실시간 트래픽 점검도 할 수 있다.


먼저 유선네트워크 능력을 보았다. 오르비 라우터에 있는 유선랜 단자에 PC를 연결하고 네트워크 속도를 측정했다. 원소스는 KT 기가 컴팩트로 최대속도는 500Mbps이다. 측정결과로는 지연시간이 4.62ms로 아주 짧고 다운로드는 454.8Mbps, 업로드가 464.57Mbps로 최고속도에 가깝게 나왔다.


메인기기인 라우터에서 1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무선 와이파이 전송속도를 측정해 보았다. 왼쪽 사진이 을 보자. 장거리 도달을 목표로 한 안테나 설계로 인해 지연시간(PING)은 12.5ms으로 약간 길었다. 하지만 속도는 다운로드 287Mbps, 업로드가 361Mbps라는 초고속을 나타냈다.

3미터 정도 떨어진 밀폐된 방에서 측정했다. 오른쪽 사진이 그 결과이다. 지연시간이 21.1ms로 약간 늘었다. 그러나 속도에서는 다운로드 197Mbps, 업로드 163Mbps이라는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

와이파이 성능의 핵심인 세틀라이트를 설치해보자. 라우터에서 적당한 거리를 떨어뜨려 세틀라이트를 놓고 전원을 연결했다. 전원 LED에 녹색불이 들어오면서 위쪽 링에 하얀 빛이 켜지며 동기가 완료된다.


설치를 마친 후 세틀라이트를 통한 와이파이 신호를 통해 속도를 측정했다. 세틀라이트 기기에서 1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측정했다. 왼쪽 사진으로 장애물이 없기에 다운로드 252Mbps, 업로드 347Mbps로 상당한 속도다.

이번에는 이전의 3미터 정도 떨어진 밀폐된 방과 같은 장소이다. 측정결과는 오른쪽 사진이다. 지연시간도 6.65ms로 아주 좋아지고 다운로드 186Mbps, 업로드 351Mbps이라는 놀라운 속도향상을 보여주었다.


같은 장소 단위로 비교해보자. 3미터 떨어진 밀폐된 방에서 세틀라이트 없이 라우터 만으로 측정한 것이 왼쪽사진이며 오른쪽사진이 세틀라이트를 이용한 결과이다. 아직은 거리가 충분히 멀지 않아 지연속도가 줄고 업로드 속도가 크게 증가하는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벽과 문을 지나 거리를 2미터 정도 더 떨어뜨렸다. 결과는 극적인 차이를 보인다. 라우터만으로 측정한 것이 왼쪽사진이고 세틀라이트를 이용한 것이 오른쪽 사진이다. 지연속도, 업로드, 다운로드에서 모두 폭발적인 성능향상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다시 5미터를 떨어진 곳에서 측정했다. 라우터만으로 측정한 왼쪽 사진은 다운로드 36.3Mbps, 업로드 8.02Mbps를 기록했다. 못쓸 정도는 아니지만 간단한 모바일 기기 정도로만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그런데 세틀라이트를 이용한 오른쪽 사진을 보자. 다운로드 213Mbps, 업로드 366Mbps로 초고속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후로는 세틀라이트 만으로 거리와 벽을 계속 늘려가며 지속적으로 측정했다. 2미터 더 떨어진 곳의 측정결과가 다운로드 188Mbps, 업로드 320Mbps를 기록했다. 지연시간이 약간 길어졌어도 여전히 초고속이다. 아예 아래층으로 가서 3미터 더 떨어진 결과가 오른쪽이다. 상당히 신호가  감쇄되었지만 여전히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하다.
  

[총평 - 넓은 다층집에서도 유용한 무선 와이파이 시스템]


모바일 기기에서도 점점 요구되는 무선 네트워크 대역폭이 넓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PC가 해왔던 영역을 모바일기기가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유선 네트워크와 달리 무선 네트워크는 전파의 도달거리와 신호잡음 등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사물인터넷 기기까지 보급되는 추세를 본다면  집과 사무실 모두 넓은 범위에 걸쳐 원활하게 작동하는 무선 와이파이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럴 때 단순한 유무선 공유기와 다른 ‘넷기어 오르비’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가정 내 인테리어에 맞는 뛰어난 디자인에 설치가 간편하다. 성능 면으로 보자면 독자적인 무선 시스템을 쓰며 데이지체인 방식을 지원하기에 세틀라이트 기기를 하나 더 쓰면 기존 와이파이 확장기로 불가능한 정도로 강력하고 넓은 무선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


넷기어 오르비는 넓은 공간과 다층으로 구성된 장소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다. 개인 사용자라면 여러 개의 회선을 설치하고 유무선공유기나 와이파이 증폭기를 다수 배치해야 하는 상황은 피하고 싶을 것이다. 이 제품은 그럴 때 단 하나의 제품으로 모든 공간을 커버해준다. 빠르고 넓은 와이파이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한다.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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