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15주년 기념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 메이플스토리’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단일 게임 타이틀의 음원으로만 구성된 첫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티켓 판매 시작 13분여 만에 약 2천 석의 표가 매진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현장은 공연이 시작하기 전부터 객석에 미리 입장하기 위한 관객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또한 메이플스토리 IP(지식 재산권) 상품을 가지고 오는 관객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으며, 메이플스토리 관련 코스프레를 하고 공연을 관람을 하러 온 관객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 메이플스토리의 주 유저층인 10~20대는 물론 아이를 데리고 관람하러 온 30대 이상 관람객까지 방문하며 눈길을 끌었다.

공연은 총 4개 챕터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5,000일을 기념해 발매한 첫 오케스트라 헌정 앨범 ‘메이플스토리 심포니 인 부다페스트(Maplestory Symphony in Budapest)’ 내 수록된 곡과 새롭게 편곡한 곡들을 선보였다.

1챕터는 밝은 멜로디에 미디움 템포로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진 2챕터는 메이플스토리 세계관 속 영웅의 희생을 차분한 템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3챕터는 최근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던 레헬른 시계탑 주제곡 ‘The Shattered Time’을 비롯해 유일한 보컬 곡인 ‘Promise of Heaven’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4챕터는 화려하고 웅장한 편곡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과거 메이플스토리를 접해본 유저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구 로그인 테마곡 ‘Start The Adventure’로 시작해 현재 서비스 중인 로그인 곡으로 공연을 마무리하는 구성은 공연의 뛰어난 완성도를 돋보이게 했으며, 중간중간 등장하는 ‘헤네시스’나 ‘루디브리엄’ 등의 익숙한 주제곡은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기 충분했다.

또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더불어 14m 대형 스크린에 게임 영상을 함께 상영해, 메이플스토리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함께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하며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넥슨은 이번 오케스트라 공연 외에도 게임을 모르는 일반 대중들이 게임음악을 접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는 저변 확대 차원의 활동과, 게임 콘텐츠가 하나의 종합문화예술로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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