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6 게이밍’이 ‘O2 아디언트’를 4대0으로 꺾고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의 초대 우승팀이 됐다.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 결승전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1,700여 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아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결승에 오른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바탕으로 결승전까지 진출한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X6 게이밍이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다소 싱겁게 마무리됐다.

<1세트> – BQB의 솜브라 막지 못한 O2 아디언트

1세트는 오아시스에서 쟁탈전으로 펼쳐졌다. 1라운드 초반 O2 아디언트 ‘클라이맥스’의 맥크리가 분전했지만, X6 게이밍 ‘BQB’의 ‘솜브라’를 막지 못했다. 거점을 먼저 가져간 X6 게이밍이 78%까지 빠르게 포인트를 채웠다. X6 게이밍은 이후 거점을 한 번 내줬지만 BQB의 솜브라가 궁극기를 상대에게 제대로 적중시키며 교전에 승리했고 1라운드를 손쉽게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X6 게이밍은 2라운드 역시 무섭게 밀어붙였다. ‘갓스비’의 트레이서가 O2 아디언트의 후방을 교란하며 빠르게 거점을 장악했다. 점령 이후 클라이맥스의 맥크리가 BQB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며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거점을 빼앗았지만, 이어진 전투에서 O2 아디언트의 힐러진이 궁극기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며 불안요소를 남겼다. 서로 거점을 99% 점령한 양 팀은 마지막 전투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거점을 먼저 장악한 X6 게이밍이 지속적인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교전에서 승리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 이어지는 BQB 솜브라의 슈퍼플레이

2세트는 할리우드에서 펼쳐졌다. O2 아디언트는 ‘스텔라’를 빼고 ‘아이비’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수비로 2세트를 시작한 X6 게이밍은 BQB의 정크랫이 엄청난 속도로 궁극기를 채웠고, 빠지는 상대방을 정리하며 리스폰을 꼬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O2 아디언트 클라이맥스의 트레이서와 아이비의 겐지가 뒷라인을 빠르게 정리하며 첫 번째 거점을 확보했다. 기세를 탄 O2 아디언트가 무난히 2번째 경유지를 돌파하는 듯했으나 BQB의 솜브라가 위기의 순간 다시 맹활약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고, 단 1점만 내주면서 수비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X6 게이밍의 공격. X6 게이밍의 갓스비는 한조를 꺼내들었고, 순식간에 안쪽으로 파고든 탱커라인과 BQB의 트레이서 뒤에서 지원사격을 하며 빠르게 거점을 장악했다. O2 아디언트가 깔끔한 수비를 선보이는 듯했으나 BQB의 트레이서가 몰래 뒤를 돌아 화물을 밀었고, 이어진 교전에서 X6 게이밍이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대0을 만들었다.

<3세트> - 갓스비의 위도우메이커 원맨쇼

아누비스 신전에서 펼쳐진 3세트, X6 게이밍 갓스비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위도우메이커를 선택한 갓스비는 힐러진의 확실한 케어와 함께 완벽한 수비를 선보였다. O2 아디언트는 A거점을 점령하기 위해 끊임없이 문을 두드렸지만 갓스비의 위도우메이커를 끝내 견제하지 못했고 완막을 당했다.

이어진 X6 게이밍의 공격은 너무나도 순조로웠다. 갓스비의 겐지와 BQB의 트레이서가 빠르게 적진을 파고들었고, O2 아디언트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거점을 점령하며 경기를 3대0으로 앞서나갔다.

<4세트> - 교전 능력에서 우위 점한 X6 게이밍, 경기를 마무리 짓다

66번국도에서 진행된 4세트, O2 아디언트는 다시 아이비를 빼고 스텔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노림수는 적중했다. 스텔라의 트레이서가 X6 게이밍의 후방을 교란하며 첫 번째 경유지를 가볍게 통과했다. 이어진 전투에서 O2 아디언트는 클라이맥스의 위도우메이커와 ‘약풍’의 윈스턴, ‘훔바바’의 디바를 앞세워 두 번째 경유지까지 빠르게 돌파했다.

3점을 내준 위기에 처한 X6 게이밍의 구원자는 갓스비였다. 위도우메이커를 선택한 갓스비는 상대 딜러와 힐러를 빠르게 잡아내며 시간을 벌었고 ‘리아’의 디바가 궁극기를 다수에게 적중시키면서 2점을 내주는 선에서 수비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X6 게이밍의 공격, O2 아디언트는 전진 수비로 변수를 노렸지만 X6 게이밍이 완벽하게 받아쳤고 이어진 전투에서 BQB의 트레이서가 맹활약하며 빠르게 첫 번째 경유지를 통과했다.

BQB와 갓스비의 폭발적인 활약을 앞세운 X6 게이밍은 2번째 경유지까지 빠르게 돌파했고, 마지막 교전을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X6 게이밍 이무호 감독은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했던 것들을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는 X6 게이밍이 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우승을 차지한 ‘X6-게이밍’에는 상금 3만달러(한화 약 3200만원)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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