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가 ‘피파온라인4’로 세대교체를 진행하면서 고민한 것은 단순히 넘버링만이 아니다.

엔진변화에 따른 새로운 방식의 플레이와 더불어, ‘전략수비’, ‘대표팀 모드’ 등의 콘텐츠 추가는 물론 전체적인 시스템의 편의성 개선 등이 이뤄졌다.

변경되는 점이 워낙 많다 보니, 신규 유저는 물론 기존에 피파온라인3 유저 역시 혼란스럽게 느끼는 부분이 존재할 수 있다. 이에 피파온라인4의 변경된 내용들을 정리해봤다.

<‘공식경기’로 변경된 순위경기>​
피파온라인4는 피파온라인3에서 ‘랭크게임’ 역할의 ‘순위경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대표팀’ 콘텐츠와 함께 ‘공식경기’가 추가됐다.

대표팀 콘텐츠는 샐러리캡(최대 200) 내에서 유저가 보유한 선수로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 선수마다 각기 다른 급여가 설정되어, 오버롤이 높을수록 급여가 높게 책정된다. 후보 선수까지 총 19명의 선수로 라인업을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오버롤이 높은 선수 보다, 능력치 대비 효과가 좋은 라인업 구성이 중요하다.

공식경기는 대표팀으로만 참여할 수 있다. 리그는 아마추어, 세미프로, 프로, 챌린지로 구성되며, 최대 10경기 이내 획득한 승점에 따라 승격, 잔류, 강등이 결정된다.

<구단을 관리하는 재미의 추가>
피파온라인4는 감독 역할의 전작과 달리, 구단주의 역할까지 경험해 볼 수 있다. 대표팀의 라인업을 구성하면, 유저는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 ‘주제 무리뉴’, ‘지네딘 지단’ 등의 유명 감독이 존재하는데, 감독마다 선호하는 포메이션과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부합하는 감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팀을 생성하면, ‘경기장’을 획득할 수 있다. 경기장은 기본적으로 ‘유로파 스타디움’이 제공되며, 단계에 따라 수용 인원과 티켓 가격이 상승한다. 경기장을 찾아오는 관중 수 역시 게임에 반영되는데, 관중을 모으기 위해서는 ‘팬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팬 만족도는 매우 실망, 보통, 열광, 매우 열광으로 구분되며 경기 결과에 따라 4가지 중 한 가지로 결정된다. 당연하게도 좋은 경기를 펼칠수록 많은 관중을 모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월드클래스 이상의 선수 영입이나, 스타디움 구매 혹은 강화, 선수 강화로 팬 만족도를 관리할 수 있다.

‘팀 컬러’ 시스템도 추가됐다. 일종의 패시브 스킬 같은 효과로 조건에 맞는 선수를 수집한 후, 해당 선수를 소모해 활성화할 수 있다. 팀 컬러는 패스, 드리블, 헤더 등 선수들의 능력치를 증가시켜주며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어 본인에게 필요한 팀 컬러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아진 진입장벽의 강화시스템>
강화시스템의 경우 진입장벽이 다소 낮아졌다. 전작의 강화시스템은 동일한 선수가 필요했는데, 피파온라인4는 유저가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모두 활용한다. 한 명의 선수를 강화하는데 최대 5명의 선수가 재료로 투입되며, 오버롤이 높은 선수는 강화확률 부스트게이지를 많이 채울 수 있다.

강화선수와 동일한 선수를 투입할 경우 추가혜택이 제공된다. 전작의 강화 복구와 비슷한 개념으로 강화에 실패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수치를 보존해준다. 다만, 보존되는 강화 단계는 랜덤이다. 이밖에도 ‘크리티컬 강화’ 기능으로, 강화에 성공하면 추가적으로 강화 단계를 한 단계 더 높여준다.

높은 단계로 강화하면, 특성 슬롯이 개방된다. 테스트 당시 최대 3개의 추가 특성 슬롯이 오픈됐는데, 첫 번째 특성은 6단계 강화 등급부터 생긴다. 추가된 특성 슬롯은 유저가 원하는 특성을 선택해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전술로 극대화된 전술 활용>​
피파온라인4는 전작과 달리 선수 개인의 움직임과 공격 및 수비의 참여도 설정이 가능하다.

선수의 개인전술은 포지션에 따라 달라진다. 윙어의 경우 ‘균형잡힌 찬스 만들기’, ‘수비수 돌파’, ‘측면에 위치’ 같은 개인 설정을 선택할 수 있는데 선택에 따른 선수 움직임이 굉장히 효율적이다.

공격수는 ‘균형잡힌 공격’, ‘뒤에서 침투’, ‘타겟맨’, ‘가짜 공격수’ 등의 개인 설정을 보유하고 있는데, 타겟맨과 가짜 공격수같이 상반된 역할을 번갈아 사용해본 결과 움직임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구현됐다. 때문에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전술과 함께 적절한 개인 설정을 덧붙인다면, 머릿속에서 그려낸 플레이를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전략수비’ 전격 도입된 수비시스템>​
피파온라인4는 테스트 기간 중 전략수비 집중 테스트 기간을 가질 만큼, 수비시스템에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피파온라인4는 전략수비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본수비와 전략수비를 모두 지원하지만, PvP 매치는 전략수비만 적용된다.

스피어헤드 한승원 본부장은 “게임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PvP에 전략수비를 도입을 결정했다. 실력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조작감과 방향성을 꾸준히 개선하겠다.”라며 전략수비를 채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전략수비의 도입으로 생겨날 변화는 ‘다양한 선수 구성’과 ‘수비의 변별력’이다. 그동안 피파온라인3는 뛰어난 AI를 바탕으로 한 기본수비로 인해, 개인기가 좋은 기술적인 선수들의 활용도가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전략수비가 도입됨에 따라 수비수가 공격수에게 접근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태클 빈도가 줄어들었다. 또한 태클의 타이밍과 방향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을 빼앗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져 기술적인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또한 수비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비 능력의 변별력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섣불리 태클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공격수 입장에서 여유가 생겼으며, 수비 입장에서 협력수비나 지역수비 같은 심화된 수비 능력이 필요해졌다. 결과적으로 수비 능력이 상위 유저들의 실력을 판가름하는 좋은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성 더해진 이적시장>​
이적시장은 전작에 비해 편의성이 강조됐다. 구매자와 판매자는 선수의 하한가와 상한가 사이에서 원하는 가격으로 구매 및 판매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서로가 원하는 가격에 부합하는 매물이 생기면 거래가 완료된다.

예를 들어, ‘손흥민’을 판매하려는 유저가 10만 BP에 매물을 등록했을 경우 구매자가 10만 BP를 입력할 경우 즉시 거래가 완료된다.

이로 인해 유저는 실시간으로 이적시장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원하는 가격으로 등록해두면, 게임을 종료하더라도 다른 유저가 해당 가격에 맞게 판매할 경우 자동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17일 오픈될 피파온라인4는 400만명 이상이 사전등록에 참여했으며, ‘구단주명 사전등록’ 이벤트에 5일만에 55만명 이상이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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