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차기 대표 모바일게임 자리는 카이저가 이어받는다. 

카이저는 부(RICH), 명예(RESPECT), 권력(RAISE) 등의 ‘R’을 키워드로 R등급 모바일게임을 표방한다. 핵심단어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긴장감 넘치는 경쟁이 예상되는 게임이며, 지난 테스트에서 확인된 온라인게임 수준의 시스템들은 유저들의 흥미를 잡아끌만하다.

최근 모바일 MMORPG의 트렌드는 온라인게임과 같은 볼륨과 방향성이다. 방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온라인게임에서 즐겼던 느낌을 모바일에서 찾고 반응하고 있다.


넥슨의 카이저 역시 트렌드와 방향성에 부합하는 게임이다. 방대한 오픈필드에서 유저들이 경쟁하면서 성장하고, 필드PK와 개인거래 등으로 온라인게임 느낌을 살렸다. 리니지2 개발로 알려진 채기병PD가 3년간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방향성을 준비한 만큼, 카이저의 콘텐츠는 온라인과 모바일의 것이 묻어난다.

넥슨은 카이저를 대작 MMORPG로 준비한다. 신형 핸드폰과 공동마케팅으로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화면에 담아낼 예정이다. 과거 리니지2 레볼루션이 삼성전자 갤럭시S8과 검은사막 모바일이 갤럭시S9과 비슷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카이저는 ‘LG G7 씽큐’와 함께 25만원 상당의 게임아이템과 액세서리로 구성된 카이저 팩을 제공한다. 기존에 비해 상당히 파격적인 규모다.

모바일 MMORPG의 사양이 올라가고 콘텐츠가 온라인게임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조금 더 크고 넓은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아진 이유 때문이다. 과거 신작 MMORPG가 등장했을 때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했던 것처럼, 신작 모바일게임의 출시에 맞춰 핸드폰을 변경하는 셈이다.


카이저의 핵심 재미가 많은 유저들이 함께 즐기는 콘텐츠에 맞춰져 있는 만큼, 화면이나 공간, 시각적 표현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넥슨은 발빠르게 신형 핸드폰의 출시에 맞춰 프로모션을 결정했다.

카이저의 런칭 준비나 과정을 보면 넥슨이 얼마나 게임에 신경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시작부터 대작으로 포지셔닝하면서 마켓 상위권에 포진한 리니지M이나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 등과 경쟁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마켓 상위권 Top5 중 4종은 MMORPG로 과거 온라인게임시절부터 유저들이 가장 좋아했던 장르가 모바일시장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성장과 경쟁에서 느낄 수 있는 성취감과 재미를 시간이 지나 다시 찾고 그리워하는 것이다.


현재 시장 분위기는 카이저의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지난해부터 히트작을 내놓고 있는 넥슨의 신작 MMORPG이자 액스 이후 다시한번 경쟁 요소를 강화한 모바일게임으로 상위권 게임들과 경쟁할 수 있는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넥슨은 5월16일 ‘R등급 MMORPG 카이저’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출시 일정과 서비스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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