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차세대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가 베일을 벗었다.

피파온라인4는 17일 11시에 오픈될 예정이었는데, 구단주명 선점이벤트에 참여한 유저들의 DB 작업으로 1시간 미뤄진 12시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DB 작업으로 다소 서비스가 지연되긴 했지만, 우려했던 서버 문제는 없었다. 사전예약자 수가 500만 명이 넘었음에도 서비스 시작 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커뮤니티에서 피파온라인3에서 넘어온 많은 유저들이 이전된 자산으로 자신만의 구단을 꾸리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피파온라인4의 첫 느낌은 확실한 ‘퀄리티업’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팀 선택 후 간단한 튜토리얼을 진행하는데, 콘솔게임인 피파시리즈를 경험해본 유저라면 익숙한 연습모드가 튜토리얼에 등장한다. 단순히 콘텐츠만 비슷한 것이 아니라, 그래픽 역시 온라인게임임에도 콘솔 버전 못지않은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단 생성과 튜토리얼을 마친 유저들은, 대부분 4레벨을 달성하기 위해 ‘리그 경기’나 ‘친선 경기’를 플레이 중이다. 4레벨을 달성해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피파온라인4에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인 ‘대표팀’ 모드를 즐기기 위함이다.

대표팀 모드는 피파온라인4에 새로 추가된 모드로, 한정된 샐러리캡(최대 200) 내에서 유저가 보유한 선수로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 선수마다 각기 다른 급여가 설정되어 있으며, 오버롤이 높을수록 급여가 높게 책정된다.

11명의 선발 라인업뿐만 아니라 7명의 교체 선수의 급여까지 샐러리캡에 포함되기 때문에, 자산 이전으로 좋은 선수를 영입한 유저들이 한정된 급여 내에서 효과적인 라인업을 구성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매칭 도중 만나본 유저들을 보면 평균적인 급여로 라인업을 구성하기보다는, 오버롤이 높은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남은 급여를 활용해 빈 포지션을 메우는 방식으로 라인업을 완성시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추후 게임에 대한 연구와 선수 이해도가 높아진다면, 보다 다양한 선수와 함께 전략적인 라인업이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 도입된 전략수비 시스템의 유저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변화된 전략수비에 대해 실제 축구에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다는 의견과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태클을 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다. 물론 피파온라인3의 기본수비에 익숙해진 유저들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게임이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변화된 수비 시스템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이다.

한편 넥슨은 런칭 기념 접속 이벤트와 PC방 접속 이벤트 등의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산 이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신규 유저와 100억 EP 포인트 미만의 이전 혜택을 받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특별 패키지를 제공하는 ‘정착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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