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타겟의 모바일게임이 앞으로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을까?
  
과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웹젠의 ‘뮤 온라인’ 등의 온라인게임으로 시작해, 지금의 ‘리니지M’, ‘뮤오리진’ 같은 모바일게임으로 시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성과는 뛰어난 편이다. 뮤오리진은 2015년 출시와 함께 국내 모든 앱마켓에서 매출 및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며 모바일 MMORPG의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받았으며, 리니지M은 최고 일간이용자수(DAU), 일평균 매출 등 모바일게임 대부분의 기록을 경신하며 현재까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게임들을 즐기는 유저들은 대부분 약 20여 년 전부터 원작을 즐겼던 이들이다. 개발사들 역시 이 같은 점에 주목해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와 온라인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이 추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출시 일정을 확정한 넥슨의 ‘카이저’와 웹젠의 ‘뮤오리진2’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준비된 게임이다.

카이저는 그동안 모바일게임에서 보기 어려웠던 ‘1대1 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 1대1 거래 시스템은 온라인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능이지만,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이 거래소 시스템으로 시장 경제를 구성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꽤나 파격적인 선택이다.
  
즉 카이저의 1대1 거래 시스템은 과거 온라인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이 추억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예정이며, 제작 시스템과 더불어 효율적인 성장은 물론 시장 경제부터 자연스럽게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리니지2’ PD 출신의 채기병 PD를 중심으로 정통 MMORPG 분야의 베테랑들이 개발에 참여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카이저는 6월 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6월 4일 출시를 앞둔 뮤오리진2는 MMORPG 2.0을 표방하며, 확장된 세계관으로 온라인게임 못지않은 유저들 간 경쟁과 협력의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중심에 있는 콘텐츠는 ‘어비스’다. 어비스는 다른 서버의 유저들과 함께 상호작용하고 경쟁하면서 모바일 MMORPG에서 느낄 수 없었던 스케일과 색다를 경험을 제공하며,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어비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유저 간 무제한 PK(Player Killing), 협력 보스전, 고블린 상인 등의 콘텐츠는 통합된 서버에서 다수의 유저들과 경쟁과 협력하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두 게임의 성공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뮤오리진2의 경우 원작 IP(지식 재산권)에 대한 충성도 높은 유저들이 국내에 상당수 존재하며, 이미 ‘기적각성’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성공을 거둔만큼 경쟁력을 갖춘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이저는 IP 기반 게임은 아니지만 넥슨이 신규 IP로 개발한 액스(AxE)가 성공을 거두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MMORPG 장르의 운영 노하우를 충분히 발휘한다면 성공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뮤오리진2는 사전예약자 수 15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23일 기준), 카이저는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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