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MMORPG의 전성시대다. 매출 상위권을 지키는 게임들은 MMO이며, 많은 회사들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모바일의 대표 키워드는 ‘그래픽’과 ‘액션’이었다. 모바일게임은 짧게짧게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었기에 순간적인 만족도와 재미를 끌어올릴 수 있는 액션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가 등장은 당시 상당히 혁신적이었다.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은 단편적으로 온라인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모바일에서 손맛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시장의 중심이 MMORPG로 바뀌었지만 ‘블레이드2 for Kakao’의 핵심은 여전히 액션과 그래픽이다. 언리얼엔진4 기반의 그래픽은 모바일의 한계에 도전하며, 화면을 뒤흔드는 스킬 이펙트와 손맛은 왜 블레이드가 액션의 정점을 찍었는지 증명한다. 많은 게임들이 모바일 액션에 도전했는데, 많은 유저들이 여전히 블레이드를 기억하는 이유다.

여전히 MORPG의 강점과 매력이 존재한다. MMORPG가 많은 유저들의 공간에 집중한다면, MORPG는 하나의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주인공이 되는 유저에 포커스를 맞춘다. 내가 액션을 만들고 주인공이 되는 느낌과 감각이다.


기본은 자동플레이를 지원하지만 최근 액션게임의 트렌드는 유저의 개입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중요한데, 블레이드2는 선택한 동료 캐릭터를 적재적소에서 변경하거나 반격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만큼 블레이드2에서 연계스킬과 반격은 중요하다. 특히, 반격은 액션게임 마니아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스템으로 손꼽힌다. 게임 중 뻔히 보이는 기술을 피하지 못하고 당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는데, 액션게임이라면 스스로 피하고 반격해야하는 이유 때문이다.

블레이드2는 유저들의 반격 액션에 초점을 맞춰 별도의 연습할 수 있는 반격던전을 마련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그만큼 게임에서 중요하며 강조하고 있다는 의미다.

블레이드2는 여기에 스토리텔링까지 가미했다. 누군가와 싸우고 경쟁하는 이유와 방향성을 유저들에게 조금 더 상세하고 명확하게 설명함으로서 게임의 몰입감을 더해주는 요소다.


카카오게임즈의 남궁훈 대표는 “왜?를 중시하는 유저들의 트렌드를 반영했고, MMORPG에 비해 MORPG가 가지는 약점을 스토리 몰입으로 풀어보는 시도가 될 것이다. 블레이드2의 스토리를 기대해도 좋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블레이드2는 액션성에 포커스를 맞춰 MMORPG 시장에 반격을 준비한다. 게임이 가진 강점을 내세우면서 스토리텔링까지 더했다. 트렌드의 역행이 가지는 주목도와 가능성이 존재하고, 액션의 정점을 찍은 블레이드2가 가진 매력 또한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한편, 블레이드2는 사전예약 당일에 20만명의 유저들이 몰렸고, 일주일만에 100만명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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