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유저들이 자수성가를 꿈꾸며 방문하는 장소가 바로 ‘던전’이다.

희귀아이템이 나오는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대다수 유저가 침묵의 숲에서 사냥한다. 하지만 사람이 몰려있는 만큼 몬스터 한 마리조차 잡기 힘들다. 몬스터 수만큼 유저도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심지어 자신이 먼저 자리 잡았다고 주장하며 공격하는 유저도 있다. 강한 유저에 이리저리 치여 제대로 사냥할 수 없는 환경이다.

“억울하면 강해져라”라는 말이 있다. 일반적으로 수련의 장소로 찾아가는 장소가 던전인데, 2~3시간의 제한이 있어 크게 유저가 몰리지 않는다. 침묵의 숲보다 경쟁이 덜하면서 그에 못지않은 아이템이 나온다.

카이저에는 ‘모험가의 숲’, ‘평온의 숲’, ‘기억의 숲’ 등 총 7개의 던전이 있는데, 주로 방문하는 장소가 모험가의 숲이다.


모험가의 숲은 카이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찾는 던전으로 30레벨부터 방문한다. 제노크, 인펄 부패술사, 우르스가 등장하는데, 공격을 쉽게 회피할 수 있고 피해량이 미미해 소형물약 정도면 사냥에 무리가 없다. 더불어 몬스터의 방어력과 체력이 낮아 빠르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민첩의 머리띠’, ‘마력의 망토’ ‘운명의 투구’ 등의 희귀방어구가 이곳에서 나온다. 아이템 수요가 많아 600 다이아(카이저 02섭 기준)로 거래되는데, 침묵의 숲의 희귀무기 가격대와 비슷하다. 초보자의 숲과 비교해 경쟁이 비교적 수월하면서 동등한 가치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축복의 숲’은 이벤트 특화던전으로 축복받은 주문서를 획득할 수 있는 장소다. 포워르 징벌자, 인펄 얼음술사 등 침묵의 숲에 버금가는 몬스터가 등장한다. 몬스터들의 명중률이 높진 않지만, 공격속도가 빠르면서 한방 데미지가 강력해 체력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몬스터가 선제공격를 하기 때문에 동시에 많은 적으로부터 공격받는 경우가 있다.

많은 카이저 유저들이 하루에 2시간은 축복의 숲에 투자한다. 유저에게 ‘축데이’와 ‘축젤’로 불리는 아이템, 축복받은 주문서의 가치가 1500 다이아로 거래된다. 축복받은 주문서는 신의 은총이 깃든 강화 소비재로 일정 확률로 1~3 수치를 올려준다. 예를 들어 6강 플랫보우를 축복 무기 주문서로 강화하면, 확률에 따라 9강의 무기가 되기도 한다.

카이저의 강화 성공률은 낮은 편인데, 무기의 경우 6강까지 100%지만, 7강부터 16.67%로 떨어진다. 8강은 14.29%, 9강은 10%로 점점 수치가 떨어지는 만큼 고등급 아이템을 가지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그럼에도 8강 이상의 아이템 판매가 자주 이뤄진다. 축복받은 주문서가 있어 가능한 현상이다.


‘행운의 숲’은 최근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던전으로 ‘행운의 동전’이 나온다. 2시간의 이용시간을 소비하면 보통 2개 정도의 동전을 습득하는데, 동전으로 ‘축복 받은 주문서’, ‘약화 주문서’, ‘샤드 상자’를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유료재화인 샤드를 구할 수 있어 많은 유저가 방문한다.

넥슨은 카이저 업데이트로 꾸준히 던전을 추가해 가고 있다. 채기병 프로듀서가 “카이저의 모든 유료재화가 필드에서 습득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헌한 만큼, 필드와 던전에서 아이템 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MMORPG에서 성장만큼 중요한 득템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장소가 던전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유저들이 이곳을 찾아 강해지고 스펙을 업그레이드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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