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그래픽, 화면 연출, 빠른 속도감 그리고 과금모델’

이카루스M의 가장 큰 특징과 대표 키워드를 이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지난 주말 짧게 공개된 이카루스M은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이자, Top3 게임과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와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13일과 14일 이카루스M의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했다. 하루에 4시간씩 총 8시간 공개된 이카루스M는 사전예약 유저들을 대상으로 출시 전 게임을 미리 소개하면서 안정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에 접속해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카루스M의 그래픽이다. 언리얼엔진4 기반의 게임은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구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원작의 특징인 하늘은 날고 이동하는 느낌은 이카루스M에서 추구하는 방향성과 목표를 느낄 수 있다. 

하늘을 포커스로 한 넓은 공간감과 속도감은 인기 MMORPG들과 충분히 경쟁해 볼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 초반부터 거대한 용이나 몬스터가 등장해 이카루스 세계관이 가진 넓고 큰 공간을 활용하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전투를 지원하는 최근 모바일 MMORPG의 특징은 이카루스M에서도 이어진다. 글레디에이터, 어쌔신, 아티스트, 레인저, 위자드의 총 5종의 직업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아티스트는 원작에 없었던 직업군으로 붓을 활용해 원거리와 근거리에서 독특한 형태로 전투에 임한다.

이카루스M의 전투를 살펴보면 기존 모바일게임과 다소 다른 부분을 체감할 수 있다. 바로 빠르고 다이나믹한 화면연출이다. 지난 지스타에서 공개되며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던 부분도 전투인데, 자동전투만 켜두어도 연속기술로 화려한 볼거리가 만들어진다. 개발사인 위메이드이카루스에서 강조한 부분으로 많은 카메라 배치를 통해 자동전투만으로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수동으로 입력하는 조건, 연계스킬이나 방어 액션, 버스트 타임의 존재 등은 수동조작의 깊이와 차별화를 두었다. 그 중 방어는 게이지를 사용하는 간단한 방식인데, 어떻게 보면 다소 단조롭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접근했다. 향후 레이드나 보스 콘텐츠에서 조금 더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 가능할 콘텐츠로 보인다. 


이카루스M의 또 다른 장점은 몬스터 결정을 활용한 즐길거리의 존재다. 필드에 존재하는 몬스터들의 결정을 모으면 전투력에 합산된다. 유저들의 작은 행동이나 플레이가 전투력에 꾸준히 영향을 주어 새로운 지역이나 희귀 몬스터를 스스로 찾아 움직이며 퀘스트만 따라다니는데 그치지 않고 유저들의 능동적 플레이를 유도하는 시스템으로 생각할 수 있다.

전반적인 이카루스M의 속도감도 준수한 편이다. 이카루스 IP의 특징인 펠로우는 전투, 지상, 공중으로 배치되는데, 지역을 이동하거나 코쿤 등을 찾을 때 설정한 펠로우에 탑승해 움직이면서 속도감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이동속도에 그치지 않고 퀘스트나 게임의 전반적인 속도감이 빠른 편으로 유저들이 특정 콘텐츠에 오래 머물지 않아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있다.

유저들이 획득한 펠로우는 펠로우 레이싱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펠로우레이싱은 레이싱과 전투를 함께 즐기는 콘텐츠다. 첫 테스트다 보니 방법이나 위치 등의 문제로 유저들이 조금 어려워한 부분은 정식서비스에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펠로우 레이싱은 자신이 보유한 펠로우 능력을 뽐낼 수 있고, 전투 등과 연계되어 복합콘텐츠로서의 활용성이 있다. 또한 이카루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체계적으로 완성된다면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카루스M의 과금모델은 인게임 재화를 사용한다. 많은 모바일게임이 특정 유료재화로 돈을 쓰지 않으면 유저들의 격차가 생기는데, 이카루스M은 장비와 펠로우 등의 게임의 주요 콘텐츠 획득방법을 게임재화로 한정했다. 

이는 무과금 유저라도 게임을 즐기면 과금유저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으며, 과금유저라도 크게 차이를 벌리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초반 게임의 매출은 다소 속도를 내지 못할 수 있지만 대신 많은 유저들이 꾸준히 이카루스M에 성원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모바일 MMORPG는 과금 비중이 높아지면서 유저들이 게임을 오래 즐기기 쉽지 않은 분위기인데, 이카루스M은 인게임재화와 1대1거래를 바로 도입하지 않음으로서 한동안 유저들이 큰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반적인 게임의 흐름이 기존 모바일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아 얼핏 봤을 때 이카루스M이 비슷한 게임으로 비춰질 수 있어, 앞으로 위메이드가 많은 채널을 통해 알리고 소개해야 할 부분으로 생각된다. 

약 8시간이었지만 첫날 점검시간을 제외하면 5~6시간으로 게임의 모든 것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데, 짧은 시간으로 이카루스M의 특징과 장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위 대작으로 불리는 많은 MMORPG들이 사전공개 없이 정식서비스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카루스M은 짧은 테스트로 안정성과 유저들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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