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스 스포츠(PONOS SPORT)’가 3대0의 스코어로 ‘게임위드(GAMEWITH)’를 격파하며 클래시로얄 아시아리그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한국, 일본, 동남아 지역의 프로팀들이 참가한 클래시로얄 아시아리그 시즌1의 파이널 무대는 일본팀 간의 대결이었다.

한 경기 차이로 가시밭길과 비단길이 갈렸는데, 게임위드가 시즌 8승 3패의 성적으로 바로 결승무대에 올라간 반면 포노스 스포츠는 7승 4패의 성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힘겹게 결승에 진출했다.

양 팀이 제출한 엔트리 결과 첫 번째 경기는 게임위드의 제로스 선수와 라이키 선수의 대결로 결정됐다. 라이키의 1대1 성적은 10승 5패로, 10승을 모두 후반기에 거둘 만큼 무서운 상승세다. 반면 제로스는 베일에 가려진 신인선수로서 알려진 정보가 없었다.


양팀이 각각 ‘자이언트’와 ‘인페르노 드래곤’을 밴하며 경기가 시작됐다. 라이키가 삼총사를 꺼내 들며 제로스를 압박했다. 호그라이더와 삼총사의 조합으로 좌측라인의 타워를 철거하며 승기를 굳혔다. 제로스는 골렘 덱(빅덱)으로 맞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제로스 선수의 덱 구성상 엘리석 2배 타임 전까지 최대한 피해를 입지 않아야 했는데, 라이키선수가 그 틈을 내주지 않고 타워를 부숴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1세트 2경기에서도 라이키선수가 승리했다. 바바리안으로 좌측타워에 큰 피해를 주는 동시에 오른쪽타워도 압박했다. 결국 양측 타워가 동시에 파괴됐고 궁지에 몰린 제로스가 올인성의 총공세를 펼쳤지만 실패했다.

2경기는 2대2 듀오 경기로 포보스 스포츠에서 보우야 선수와 텐갓 선수가 출전했고 게임위드에서 션과 케이케이가 출전했다. 1경기와 마찬가지로 게임위드는 인페르노 드래곤을 밴했다. 포보스 스포츠는 토네이도를 밴하며 위험한 수를 두지 않고 정석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게임위드가 고블린통을 던졌다. 심리 싸움에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였다.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보스 스포츠에서 비장의 한 수 ‘빙결’을 꺼내 들었다. 끝까지 빙결을 보이지 않고 숨겨두었다가 중요한 교전에서 사용해 게임위드 병력을 묶었다. 게임위드의 오른쪽 타워가 철거 위기를 맞이하면서 순식간에 전세가 기울었고 연장 4초 만에 포노스 스포츠가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첫 경기를 가져갔다.

2경기에서 포노스가 이른 시간에 빙결을 사용했지만 빗나갔다. 게임위드는 빠른 템포로 압박하면서 오른쪽 타워에서 포인트를 획득해 갔다. 파이어스피릿으로 포노스 스포츠의 공격을 방어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갔다. 궁지에 몰린 포노스가 총공격을 감행했고 다시 한번 빙결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마침내 오른쪽 타워 철거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역전해 2경기도 승리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 게임위드의 에이스 아마테라스 선수가 출전했다. 포노스 스포츠에선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푸치 선수가 경기에 나섰다. 푸치선수는 최근 발키리의 픽률이 높아진 것을 감안해 발키리를 밴했고 아마테라스 선수는 인페르노 드래곤을 밴 하며 준비한 전략이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푸치선수가 스파키를 사용하며 심리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간발의 차이로 아마테라스 선수가 방어에 성공했지만 처음 보는 조합에 당황하는 기색이 보였다. 엘릭서 차이에서 우세를 가져가며 푸치가 게임을 유리하게 끌고 갔고 먼저 오른쪽 타워 철거에 성공했다. 아마테라스는 자이언트와 해골로 반전을 꾀했지만, 실패로 끝났고 역으로 푸치의 자이언트에 위기에 몰려 패배했다.

2경기 역시 푸치선수가 빠르게 왼쪽 타워를 철거하며 초대 챔피언 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그러나 아마테라스 선수가 노련하게 라바와 쌍미니언으로 대처하며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3경기에서 아마테라스는 먼저 암흑마녀로 공격하며 골렘 사용 타이밍을 기다렸다. 이내 골렘을 앞세우고 뒤에 암흑마녀를 배치하면서 공격에 나섰다. 푸치는 박쥐와 독마법으로 방어에 나섰지만 실패하며 오른쪽 타워를 잃었다.

아마테라스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며 승기를 가져왔지만, 종료 3초를 남기고 푸치가 오른쪽 타워 철거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이 시작됐고 푸치가 두 개의 페카로 왼쪽 타워에 큰 피해를 줬다. 아마테라스는 30초가 남은 상황에서 후방에 골렘을 배치해 경기를 무승부로 끌고 갔다.


4경기에서 푸치가 먼저 통나무를 굴려 선패를 순환시켰다. 서로 오랫동안 패를 보이지 않으며 심리전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1분이 남은 상황에서 드디어 양 선수가 행동에 나서며 엘리전이 시작됐다. 푸치선수는 상대의 왼쪽을 공략한 반면 아마테라스는 오른쪽을 공격했다. 결국 푸치가 먼저 중앙 건물 파괴에 성공하며 포노스 스포츠의 우승을 견인했다.

3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마침내 포노스 스포츠가 클래시로얄 아시아리그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고 총 5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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