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동향을 살펴보면 ‘커넥티드 게임’이 대세다. 커넥티드 게임은 멀티플레이보다 더 큰 개념으로 싱글게임에서도 자신의 점수를 공유하며 다양한 형태로 유저간 연결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7월 18일 유니티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십 내용을 발표했다. 양사가 긴밀한 협력을 하게 된 배경은 커넥티드 게임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

유니티 코리아 김원경 마케팅 이사는 “커넥티드 게임의 필수 요소는 유저가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유저가 커넥티드 게임에 많은 관심이 있는 만큼 안정적인 서버의 구축과 운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게임 유저가 늘어날 때 빠르게 서버를 배포하고 확장해야 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1/5 정도의 빠른 속도로 게임 서버 하나가 확장된다. 약 40~50초 정도면 새로운 서버가 개설되는데, 데모 결과 몇 분 사이에 6만 개의 서버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글 클라우드 장혜덕 한국 총괄은 “외부업체에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가장 안정적인 클라우드가 구글 클라우드로 발표된 적 있다. 네트워크의 지연시간 없이 고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 클라우드 백정상 엔지니어가 오픈 소스 매치메이킹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모든 게임이 커넥티드 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는데 ‘커넥션’에 따라 많은 도전에 직면한다. 친구 목록은 어떤 형태로 관리할지 혹은 유저 간 인터랙션이 발생했을 때 통신은 어떻게 할지 그리고 멀티플레이를 진행할 때 동기화를 어떻게 할지 등 개발자가 신경 써야 할 요소가 많다.

오픈소스 매치메이킹은 기존에 직접 서버를 구현했던 전통 시스템보다 빠르고 쉬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스튜디오와 퍼블리셔의 의견을 수렴해 오픈소스에 반영 중이며 구글에서 개발한 Kubenetes로 서버 운영에 도움을 준다. 양 사의 파트너십으로 개발자는 유니티의 기술로 게임을 만드는 한편 구글 클라우드의 서버 운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백정상 엔지니어는 “커넥션이 많아질수록 구글 클라우드가 강점이 있다”라며 “게임 개발자가 실제 서비스하는 영역을 바로 사용하도록 오픈소스를 공개하고 있고 완벽한 보완으로 개발자의 자료를 지켜준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 클라우드 만의 강점 중 하나는 머신러닝 기술이다. 머신러닝 기술로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2013년에 100개 남짓하던 프로젝트가 2017년에 수천 개에 이르는 등 빠른 속도로 학습과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머신러닝 기술로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어뷰징을 분류하거나 혹은 글로벌 서비스에서 번역기술을 활용해 유저 간 소통을 도울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의 협력사업은 클라우드 제공으로 끝나지 않는다. 런칭 시점에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지켜보면서 관련 이슈를 계속 모니터링해 게임에 도움을 준다. 또한, 협력사가 새로운 글로벌 마켓을 개척할 때 데이터베이스는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도움을 주면서 같이 혁신한다.

장혜덕 총괄은 “구글 클라우드가 유니티의 협력사로서 개발자가 보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백정상 엔지니어는 “게임개발과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지속해나가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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