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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배틀라인, “마블 캐릭터의 매력과 쉬운 TCG가 강점”
김동준 기자 | 승인 2018.08.04 11:50

‘매직 더 개더링’을 필두로 ‘하스스톤’, ‘궨트: 더 위처 카드게임’ 등으로 대표되는 TCG 장르는 마니아 유저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다.
  
하지만 수많은 TCG가 출시되었고,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음에도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말이 있다. 바로 진입장벽이다. PvP 콘텐츠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장르적 특성상,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숙지해야 할 부분이 많아 신규 유저들이 섣불리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마블 배틀라인’은 TCG의 이 같은 꼬리표를 떼기 위해 준비된 게임이다. 단순히 전략에 의지하기보다 카드의 성장 시스템으로 전략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노력으로 일정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는 등의 장치를 준비했다. 
  
넥슨은 코믹콘 행사장에서 마블 배틀라인을 최초로 공개하고 데브캣 스튜디오 이희영 디렉터와 이근우 아트 디렉터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마블 배틀라인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가 있는지?
A: 기존의 TCG와 달리 위치에 따라 전략이 생긴다. 캐릭터 3개를 라인에 맞게 배치하면 상대 유저를 직접 공격하는 등의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제목을 마블 배틀라인으로 지었다.
  
Q: 마블 IP(지식 재산권)를 확보하고 게임을 어떤 장르로 개발할지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카드 배틀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A: 영화에서 비치는 마블 유니버스의 다양함을 TCG로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영화 보다 많은 마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다. 마블의 세계관을 강조하기 적합한 장르라고 생각했다.
  
Q: 마블 IP를 활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글로벌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의 경우 TCG 장르가 발달해 있어 경쟁이 치열해 보이는데, 마블 배틀라인의 경쟁력은?
A: 일반 TCG의 경우 진입장벽이 다소 존재하는데, 마블 배틀라인은 게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사각형 전장을 만들고 캐릭터를 배치한다. 장기나 체스처럼 간단해 진입장벽이 낮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블 캐릭터의 매력을 충분히 표현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Q: 마블측의 검수가 까다로웠을 것 같은데.
A: 작업할 때 기본적으로 캐릭터의 자료를 마블에서 받은 후 진행했다. 최종 검수 단계에서 여러 이슈가 있었다. 총기 표현 및 폭발물의 표현 등이 북미 사회에서 민감한 이슈다 보니 가급적 표현을 자제하고 있다. 또한 총구가 유저를 향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이드도 있다. 이 밖에도 헐크의 근육을 표현할 때 혈관이나 근육질이 스테로이드 복용을 연상케 할 수 있어 해당 표현을 자제하고 있다.
  
Q: 카드강화 요소가 존재한다. 궁극적으로 밸런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A: 카드에 강화와 레벨이 있다. 다른 TCG에서 보기 힘든 것은 맞다. 마블 배틀라인은 ‘클래시로얄’을 레퍼런스로 삼고 있다. 성장은 전략에 자신없는 유저들에게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머리싸움으로 승패가 갈리는 것이 아니라, 성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고자 했다.
  
Q: 길드 메뉴를 보니 카드 교환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A: 클래시로얄을 참조해 조금씩이지만 다른 유저와 카드를 주고받는 기능을 만들었다. 밸런스의 영향을 주는 수준의 교환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Q: 전략게임의 경우 선공권이 승패에 영향을 준다. PvP 콘텐츠의 선공권은 어떻게 설정되는지?
A: 랜덤으로 선후공을 정하고 있다. 단순히 선공을 한다고 해서 유리한 것은 아니다. 런칭 직전까지 상황을 보며 대응할 예정이다.

Q: 카드 일러스트의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다.
A: 아트 스타일을 잡을 때 시장에 나와 있는 마블 IP 게임을 둘러봤다. 그 결과 코믹스 스타일로 표현된 게임이 거의 없다고 판단해, 북미의 전통적인 코믹스 풍을 살리는 방향을 채택했다. 
  
현재 내부에서 함께 작업하는 스태프는 7명 정도 계신다. 게임에 종사하는 아티스트들이다 보니 국내 유저들이 익숙한 스타일과 북미 코믹스 풍의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융화되었다. 서로 다른 아티스트들이 그리더라도 스타일 차이가 너무 크게 나지 않도록, 어느 정도 디렉션을 진행했다. 코믹스 기반의 레퍼런스를 제공한 마블 측의 도움이 컸다.
  
Q: 아트 외에 IP 홀더에게 게임성 및 시스템에 대한 도움을 받은 부분이 있는지?
A: 마블은 기본적으로 스토리 설정이 엄격하다. 캐릭터 이름을 제대로 사용해야 하며, 영어와 한국어 표기를 정확하게 해야 한다. 또한 각 캐릭터마다 성격이 있는데, 원작과 맞지 않는 말투를 쓰거나 캐릭터의 관계를 고려한 뉘앙스 등을 굉장히 신경 쓴다. 
  
특이했던 점은 과거 다른 게임을 개발할 때 게임 시스템을 먼저 만들고 마지막에 스토리를 표현하는 식으로 개발을 진행했는데, 마블 배틀라인은 스토리와 세계관, 설정을 먼저 만들고 코어와 시스템을 이후에 맞춤으로 제작했다.
  
Q: 향후 캐릭터의 더빙이 이뤄질 가능성은?
A: 준비 중이다.
  
Q: 오픈 후 업데이트 주기는?
A: 아직 결정된 부분이 아니다. 시즌제로 팩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다만 중간중간 이벤트가 있거나, 마블 영화가 상영할 경우 추가 카드의 기획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영화 개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
  
Q: 세로 모드만 지원하는데, 가로 모드를 지원할 계획이 있는지?
A: 화면 구성이 가로로 바꿀 경우 내용이 바뀔 수 있어 고민 중이다.
  
Q: 마블 배틀라인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 TCG 장르의 경우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음에도, 진입 장벽 때문에 어려운 장르로 인식되고 있다. 허들을 낮춰 많은 유저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전략성이 살아있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유저들의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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