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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의 귀환, '헬로히어로: 에픽배틀' 리뷰
김도아 기자 | 승인 2018.08.06 15:11


지금의 모바일 RPG 토대를 만든 헬로히어로가 신작 '헬로히어로: 에픽배틀'로 돌아왔다.

핀콘이 제작한 헬로히어로는 과거 캐주얼 모바일 RPG의 선구자로 등장해 다양한 게임들의 모태가 된 게임이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성공 이후 개발사는 신선한 게임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모바일시장에서 도전을 이어왔고 약 5년 반만에 헬로히어로의 후속작을 출시했다.

정식으로 출시된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은 차세대 캐주얼 모바일 RPG에 대한 고민과 도전의 흔적이 담겼다. 기존의 게임성을 지키는 보수적인 선택보다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한 것이 특징이다. RPG에서는 보기 드문 세로형 플레이를 비롯해 높은 확률의 상위 등급 캐릭터 뽑기까지 최신 흐름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이하 에픽배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영웅 수급과 성장이다. 대부분의 캐릭터 중심 모바일 RPG는 초기부터 뽑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해왔다. 그러나 에픽배틀은 높은 확률로 쉽게 상위등급 영웅 캐릭터 수급을 가능하게 만들어 온전히 성장의 재미를 느끼게끔 구성했다.

가장 높은 영웅 등급인 SS 등급이 캐시 뽑기로 뽑힐 확률은 5%로, 다른 게임들이 0.1 혹은 0.01 수준의 확률을 제공할 때 상대적으로 무난한 기회를 유저에게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영웅들의 성장을 유저의 노력 여부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게 만들면서 누구나 모든 콘텐츠를 즐기게 꾸민 것이 에픽배틀의 장점이다.

게임은 단순히 강한 영웅을 수급하고 높은 스테이지 공략을 이어가는 패턴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고등급 영웅은 어려운 난이도 스테이지 공략에 큰 도움이 되지만 중후반부 공략을 위해서는 핵심 영웅과 관계된 다른 중하급 영웅까지 모으고 함께 성장시켜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에픽배틀은 영웅 수급과 확보 보다는 영웅을 성장시키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SS등급 영웅이라도 6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투자해야하고 관련 이야기 콘텐츠까지 보려면 연관된 다른 영웅의 확보도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여기에 코스튬을 통한 꾸미기까지 더해지면서 내 영웅에 애정을 품고 게임을 이어가게 만든다.


하지만 영웅 수급 후 최고 등급까지 성장하는 과정이 다른 게임에 비해 길고 과금에 비례해 속도차이가 나는 것은 단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미 많은 유저들이 선택하고 있는 다른 신작 캐주얼 RPG와 비교해 큰 차별성과 메리트가 없다는 것 역시 에픽배틀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 모두 5년 전과 상황과 환경이 바뀐 만큼 에픽배틀이 전작과 마찬가지로 큰 흥행을 거둔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타이틀이 가지는 원조의 가치와 후속 타이틀에 걸맞은 새로운 시도 및 개발사의 노력이 유저들에게 잘 보여지는 만큼 웰메이드 게임으로 인정 받을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게임은 초반의 적응기만 잘 넘긴다면 과금 없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특히 영웅들이 쌓이고 다양한 재화를 모은 후 중후반부에 즐길 수 있는 10대10 대전장은 에픽배틀의 꽃으로,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에픽배틀이 전작의 명성을 이어 성공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김도아 기자  kda@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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