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여름 업데이트 ‘시즌6. 할렘’의 주요내용은 최고 레벨과 콘텐츠 확장이다. 

던파는 캐릭터 최고레벨을 90에서 95로 확장했고, 최상위 콘텐츠도 함께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고레벨 유저가 대상이지만, 사전에 진행한 점핑 이벤트로 90레벨 캐릭터와 에픽 장비 풀세트를 제공해 신규, 복귀 유저도 별다른 준비과정 없이 즐길 수 있다. 


마계 지역 시나리오를 완료한 90레벨 유저는 퀘스트를 통해 할렘 지역으로 이동한다. 신규 지역 ‘할렘’은 어두운 빈민가와 화려한 카지노로 이뤄진 도시로 범죄 조직 ‘카쉬파’의 지역이다. 

시나리오 퀘스트는 사도의 알로 추정되는 물체가 도시에 떨어지면서 발생한 사건을 다루는데, 전에 없던 충격적인 내용으로 진행된다. 할렘은 인신매매, 방화, 살인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아군으로 등장하는 NPC의 윤리관도 뒤틀려있어 화려함 속에 숨은 추악함을 엿볼 수 있다.


최고 레벨까지 찍는 과정은 쉬운 편이다. 최상위 레벨까지 도달하는데 많은 경험치를 요구하지만 시나리오 던전에 방대해 빠른 육성이 가능하다. 또한 시나리오 퀘스트 이후, 부족한 경험치는 10퍼센트 경험치 알약을 제공하는 일일 퀘스트로 보충한다. 90레벨에서 95까지 육성에 필요한 기간은 보통 3,4일이며 PC방을 비롯한 경험치 보너스를 활용하면 더 짧아진다.


할렘은 신규 지역답게 새로운 몬스터와 보스가 등장한다. 일반던전은 보더 타운, 토탈 이클립스, 다크 시티, 제9 격리구역, 로열 카지노, 파이트 클럽이며 각 지역별로 다양한 효과가 있는 오브젝트가 존재한다. 던전 난도는 이전 지역과 비교했을 때 크게 어렵지 않지만, 주변 오브젝트 개입이 많은 편이므로 쉴 새 없이 움직여야한다.

최종 레벨까지 육성을 마친 유저는 본격적으로 장비 수집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다. 장비 수집은 던파의 주요 콘텐츠인 만큼 최종 레벨 확장으로 다양한 레전더리 아이템과 에픽 아이템이 추가됐다. 

할렘 레전더리 아이템 ‘카쉬파 토벌의 영웅 - 기동’ 세트는 짧은 입수 기간에 비해 좋은 추가 능력치로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모든 속성 강화, 주요 능력치 증가, 공격 시 추가 데미지 등 레전더리 세트 하나로 딜러, 힐러에게 필요한 능력치를 모두 챙길 수 있다. 따라서 안톤 레이드 이후 루크 레이드 진입을 버거워한 유저에게 좋은 대체장비로 자리 잡을 듯 보인다. 

또한 할렘 지역 레전더리 장비는 에픽 등급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에는 NPC에게 구매할 수 있는 에픽 제작서가 필요하고, 재료는 모두 던전에서 드랍된다. 할렘 에픽 장비는 레이드 재료만으로 구매하는 안톤, 루크 에픽 장비와 비교했을 때,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재료가 적어 빠르게 수집할 수 있다. 

95제 에픽 방어구는 새로운 시스템 ‘재질 변환’으로 막대한 추가 능력치를 챙길 수 있다. 그동안 다양한 종류의 에픽 방어구에 비해 캐릭터의 방어구 마스터리는 한 가지뿐이었다. 때문에 90제 에픽 방어구의 경우 세트 효과와 마스터리 추가 능력치를 동시에 얻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재질 변환 시 장비 옵션이나 강화, 증폭, 마법부여 수치는 유지되며 힘, 지능, 정신력 등 재질별 고유 옵션은 변경된 장비에 맞게 수정된다. 

이번 업데이트의 특징은 최상위 콘텐츠까지 도달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최고 레벨까지 도달하는데 일주일도 걸리지 않고, 할렘 레전더리 아이템은 기존 에컨 지역 장비에 비해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며, 무엇보다 쉽게 구할 수 있다. 특히 지옥 파티, 레이드에 치중됐던 에픽 장비 수집이 일반 던전에서 가능해 라이트 유저도 에픽 장비 세트를 맞출 기회가 마련됐다.

할렘 지역 장비 추가로 안톤, 루크 에픽 장비의 낮아진 비중으로 인해 레이드에 투자했던 노력이 아깝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소수 유저의 전유물이던 레이드에 복귀, 신규 유저 유입으로 최상위 콘텐츠 활성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넥슨은 30일까지 던전앤파이터의 점핑서버를 운영하고 9월 13일까지 10강화 무기와 에컨 레전더리 장비 대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