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의 사회, 문화, 경제적 가치를 확립하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e스포츠 명예의전당’이 개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1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e스포츠 명예의전당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 등 ‘아너스(Honors)’ 선수 5명과, ‘스타즈(Stars)’에 선정된 이상혁 선수와 배성웅 코치 및 e스포츠 명예의전당 건립에 도움을 준 기관과 기업, e스포츠 구단, 미디어, e스포츠 팬 등 180여 명이 자리에 참석했다.

행사는 아너스 및 주요 인사들의 테이프 커팅식으로 막을 열었다. 먼저 연단에 오른 문화체육관광부 조현래 콘텐츠정책국장은 “내년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서울 외의 지역에 총 3곳 설치할 예정이다.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명예의 전당은 e스포츠의 산실이자 새로운 e스포츠의 길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덕 부원장은 “e스포츠가 문화로 성장할 수 있는데 아너즈 선수들의 역할이 컸다. 오늘 개관을 계기로 명예의전당이 전 세계 e스포츠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라며 기념사를 전했다.

축사를 맡은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은 “명예의 전당 개관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저는 국회에서 e스포츠 관련 법안을 가장 많이 발의했던 사람 중 하나다. 앞으로도 e스포츠 전문가들과 함께, e스포츠 선수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명예의 전당에 오른 프로게이머들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꿈을 꿀 것이다. 아너스에 오를 선수들이 100번째, 1000번째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축사를 전했다.

이어서 아너스에 오른 선수들에게 헌정패를 전달하는 헌정식이 진행됐다. 아너스에 헌정된 임요환 전 선수는 “명예의 전당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혼자 잘한 것이 아니라, 함께 활동했던 동료 선수들과 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많은 선수들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진호 전 선수는 “명예의 전당 개관을 축하드린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자리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후배들이 양성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열 전 선수는 “e스포츠 발전을 위해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 팬들이 함께 이러한 자리를 만든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최연성 감독은 “선배 프로게이머들이 다져놓은 기반이 있었기에 조금 더 편하게 선수 생활을 했던 것 같다. 저희가 닦아 놓을 길을 토대로 후배 선수들이 편하게 선수 생활을 하고, e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게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 선수는 “선배 프로게이머들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e스포츠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좋은 행동만 보여드리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스타즈에 선정된 배성웅 코치는 “선배님들이 잘 닦아 놓은 길에 숟가락만 얹은 느낌이다. 감개무량한 기분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상혁 선수는 “스타즈에 선정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대단한 프로게이머 선배님들과 함께 자리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는데 이번 대회를 토대로 e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한 명의 프로게이머로서 모범을 보이겠다. 또한 명예의 전당이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스페셜 히어로존’, ‘히스토리존’, ‘플레이 VR’, ‘챌린저스 아레나’ 등 유저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 및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