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한국 오버워치 유저들의 바람이었던 한국 전장이 약 2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블리자드는 22일,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오버워치 최초의 한국 전장 ‘부산맵’과 디바를 주인공으로 하는 신규 단편 애니메이션 ‘슈팅스타’를 공개했다.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의 참가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총괄 디렉터는 “부산맵을 만들기 위해, 실제로 부산을 방문해 명물과 명소를 촬영했다. 한국의 문화를 가능한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부산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부산맵을 소개했다.
부산맵은 쟁탈전장으로 ‘사찰’, ‘시내’, ‘MEKA 기지’로 구성된다. 우선 사찰은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한국의 문화를 녹여낸 맵으로, 아름다운 정원과 역사가 담긴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시내는 한국의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PC방이나 노래방, 기차역 등을 배치해,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사찰과 달리 한국의 현대적인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데이비드 강 컨셉 아티스트는 “시내는 디바가 자란 곳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개발했다.”라며 개발 배경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더했다.
MEKA 기지는 귀신 옴닉의 공격을 막아낼 디바와 나머지 MEKA 부대원의 본거지로, 거점 주변을 둘러싼 엄폐물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맵이다.
특히, 블리자드는 부산맵의 음향에 많은 공을 기울였다. 부산맵에 필요한 소리를 기존의 음향에서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부산의 시장이나 카페, 기차역의 안내방송, 횡단보도 소리처럼 일상적인 음향을 직접 녹음했다. 또한 한국 고유의 악기를 활용해 전통 음악을 녹음해 전통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부산맵의 공개와 함께, 디바를 주인공으로 하는 신규 단편 애니메이션 ‘슈팅스타’가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디바가 가장 친한 친구에게 느끼는 감정과 함께, 디바가 왜 오버워치 유니버스에서 옴닉과의 전투에 뛰어들게 됐는지에 대한 동기가 드러난다.
블리자드 벤 다이 프로젝트 디렉터는 “디바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된 인물이다. 이번 애니메이션으로 디바가 어떤 사람인지 유저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유저들과 소통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버워치 부산맵은 22일 오후 7시 PTR 서버에 공개되며, PTR 서버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정식 출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