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에서 ‘전리품 상자’ 판매가 중단된다.

블리자드는 28일, 유럽 오버워치 공식포럼을 통해 “‘오버워치’와 ‘히어로즈’의 벨기에 유저들이 유료재화나 현금으로 루트박스를 구매할 수 없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블리자드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은 지난 4월 벨기에 게임위원회가 공개한 보고서 때문이다. 벨기에 게임위원회는 법무부에서 승인한 보고서를 통해, 오버워치에서 지급된 전리품 상자가 현지법에 따라 도박으로 간주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블리자드는 “견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벨기에의 법에 대한 해석을 준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당 조치가 시행되면 벨기에 유저들은 더 이상 루트박스 상품을 구매할 수 없지만, 여전히 게임 내 보상으로 전리품상자를 획득하는 것은 가능하다.

전리품상자의 판매 중단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지에 따르면 조만간 시행될 예정이다.

끝으로 블리자드는 벨기에 게임위원회 및 법무부와 ‘해당 주제에 대한 논의는 개방되어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전달했다.

한편, 벨기에는 과거 오버워치 외에도 밸브의 ‘카운터스트라이크’와 EA의 ‘피파18’의 루트박스가 벨기에 도박법을 위반했다고 판결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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