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 – 정규 시즌 7주차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2018 페이즈2의 7주차는  Team BlossoM이 Miracle을 상대로 중위권 싸움에서 소중한 1승을 챙기며 시작됐다. 이 경기에서 Miracle은 순간적으로 3레벨까지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 마무리 능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런 흐름이 거듭되며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에는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 간의 대결이 이어지며 연이은 3:0 경기가 펼쳐졌다. 이를 통해 Tempest가 1승, Gen.G가 2승을 챙겼다. 이 중 Supernova는 Gen.G를 맞아 3:0 스코어로 패했으나 일리단을 기용하는 깜짝 전략을 보여주며 상대방의 핵 체력을 12%까지 깎는 등 예상 밖의 전력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데 모았다.

이 외에 상위권 팀인 Ballistix는 7주차 첫 날, Feliz를 맞아 3:0 승리를 거뒀으나 마지막날인 9월 2일(일)에 치러진 Miracle과의 경기에서 3:1 패배를 당하며 주춤했다. Miracle은 천신만고 끝에 Ballistix를 잡아내며 6승 4패를 기록,  4위인 Team BlossoM에 단 한 게임 스코어 차이로 5위에 위치하면서 중위권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세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향한 금메달리스트 'Maru' 조성주 선수의 전진은 GSL에서도 계속됐다.  그러나 그의 앞에는 지난 시즌 결승에서의 복수를 노리는 'Zest' 주성욱 선수가 기다리고 있다. 'TY' 전태양 선수는 8강 징크스의 고리를 끊어냈지만, 이제 초대 외국인 우승을 꿈꾸는 벽안의 강자,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 선수의 도전장을 받아들었다.

8월 29일 (수) 열린 8강 1, 2, 경기를 지배한 것은 'Neeb'과 전태양 선수였다.  저그 플레이어 'Rogue' 이병렬을 맞은 'Neeb'은 1경기 대담한 거신 러쉬 및 4경기에서 유닛 수 차이를 50까지 벌이는 우월한 운영을 펼치며 3:1로 승리를 일궈냈다. 'Neeb'의 4강 진출은 외국인 선수로서는 7년 만이며, 만일 4강을 넘어 결승 무대에 오를 경우, 외국인 선수로서는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전태양 선수 역시 'Leenock' 이동녕 선수에 비해 정확한 공격 리듬과 지속적인 견제 성공 등 한 레벨 높은 경기력을 보이며 3:0 완승을 거뒀다.

9월 2일 (일) 8강 3경기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금메달을 걸고 돌아온 조성주 선수가 'GuMiho' 고병재 선수를 3:0으로 제압하며, 챔피언의 위엄을 입증했다.  특히, 테란을 잡은 양 선수가 200에 가까운 탄탄한 병력을 들고 한타에서 맞붙은 1경기에서 신들린 전차 활용을 통해 상대방 전선을 한 순간에 무너뜨린 조성주 선수의 플레이는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어진 4경기에서는 주성욱 선수가 'Stats' 김대엽 선수를 맞아 한 때 2:1로 몰렸지만, 마지막 두 경기에서 사도 난입 전략과 분광기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3:2 짜릿한 역전 스코어를 기록하며 4강행 마지막 티켓을 잡았다.  주성욱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2 결승에서 조성주 선수에게 당한 4:0의 패배를 4강전에서 그대로 되갚아주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시범 종목 – 스타크래프트 2 부문 금메달

지난 8월 30일(목) 펼쳐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선정된 시범 종목 중 스타크래프트 2 부문에서 대한민국의 ‘Maru’ 조성주가 금메달리스트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조성주는 이 날, 준준결승에서 태국을 물리치고 준결승에서 이란, 결승전에서 대만을 맞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무실세트 우승을 이뤄내며 더욱 금메달을 빛냈다. 
 
특히 결승전에서 조성주는 프로토스를 플레이하는 ‘Nice’ Huang Yu Hsiang 을 상대로 4세트 모두 상대 진영 앞에 병영을 건설하는 ‘전진 병영’ 전략으로 초반부터 우세를 점하며 게임을 이어갔다. 조성주는 이에 그치지 않고 유닛 상성을 무시하는 컨트롤까지 여러 번 선보이며 결승전에서 마저도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줬다.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7주차 – 4강전 전경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7주차이자 4강 전경기가 펼쳐진 이번 주 경기에서는 ‘JD’ 이제동과 ‘Last’ 김성현이 각각 ‘Rain’ 정윤종과 ‘Soulkey’ 김민철을 물리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8월 30일(목), 펼쳐진 정윤종과 이제동의 경기에서는 상대전적 상 정윤종이 유리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완벽한 운영과 더불어 심리전에서도 승리를 거둔 이제동이 4: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KSL 첫 시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투혼에서 시작된 1세트에서 이제동은 초반부터 정윤종의 건물 배치를 파고들어 심대한 타격을 줬고, 이를 바탕으로 완벽한 운영을 통해 중반 이후부터 정윤종에게 단 한번의 중앙 진출도 허용하지 않은 채 승리를 기록했다. 이어진 2세트와 3세트에서 완벽한 초반 공격력과 후반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매치 포인트를 기록한 이제동은 4세트에서 정윤종의 맹공을 완벽한 수비력으로 막아내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당당히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8월 31일(금) 펼쳐진 경기에서는 ‘알파고’라는 별명을 가진 테란, 김성현이 ‘철벽’의 저그 김민철을 4:2로 따돌리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민철은 맵 선택권이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2:2 동점을 만드는 등 선전했지만 결국 완벽한 사전준비를 앞세운 김성현에 밀려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두 선수 간 경기의 핵심 키워드는 김성현의 ‘1/1/2 전략’이었다. 빠른 타이밍에 스타 포트 2채를 건설하며 공중 유닛에 힘을 싣는 테란의 ‘1/1/2 전략’은 김민철을 상대하기 위해 김성현이 준비한 전략으로 이를 통해 1, 2세트를 가져왔다. 김민철은 이에 맞서 더 빠른 타이밍에 모든 병력을 쏟아 공격하는 ‘올인 전략’으로 응수했으며 이렇게 입힌 피해를 발판삼아 착실하게 이득을 쌓아가는 완벽한 운영으로 세트 스코어 2:2 동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5세트 김성현이 강력한 중반 러쉬로 승리한 데에 이어 마지막 세트인 6세트에서는 양 선수가 자존심 싸움이라도 하듯 ‘1/1/2 전략’과 ‘올인 전략’을 꺼내들어 자웅을 겨뤘고 김성현 선수가 더 완벽한 수비를 해내며 결승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 진출에 성공한 이제동, 김성현은 오는 9월 8일(토) 오후 4시 30분,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KSL 첫 시즌 최강자의 타이틀을 걸고 역대급 명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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