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6. 할렘 업데이트로 콘텐츠 확장에 나섰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새로운 전장 ‘핀드워’의 등장을 예고했다. 

영상과 일러스트로 등장한 몬스터가 중국 서버에 먼저 업데이트 한 ‘초시공전쟁(超时空之战)’의 보스와 유사해, 테이베르스에 이어 또다른 최고 레벨 콘텐츠의 출시가 예상된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핀드워는 코스모핀드와 관련된 콘텐츠다. 코스모핀드는 다른 차원에서 아라드로 넘어온 종족으로 일반 몬스터보다 강한 능력치를 자랑하며 지옥파티와 마계, 시공의 틈에서 주로 등장했다.


코스모핀드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 새로운 패턴과 강한 능력치로 인해, 지옥파티에 어울리는 위용을 뽐냈다. 하지만 코스모핀드는 유저의 확장된 최고 레벨과 루크, 안톤 등 사도까지 제압하는 화력에 일개 네임드 몬스터로 전락했다. 이에 핀드워는 제압당한 종족의 복수를 위해, 코스모핀드 군단이 아라드에 침공하는 배경을 담았다.

중국과 퍼스트 서버에서 모습을 드러낸 핀드워의 난도는 기존 최고 레벨 콘텐츠인 마수던전과 테이베르스를 뛰어넘는다. 우선 압도적인 보스의 체력과 클리어 제한 시간까지 붙었다. 또한 침공하는 코스모핀드를 막아내는 형태의 던전으로 기존 레이드 공략 방식과 다른 유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콘텐츠에 도전할 유저는 업데이트 전 충분한 장비 세팅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시즌6. 할렘’ 업데이트로 추가된 할렘 지역 에픽세트는 물론 테이베르스 던전에서 드랍되는 에픽장비 전 부위를 마련해야 기본 입장 스펙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핀드워의 드랍 재료나 클리어 보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난도가 현재 최고 레벨 콘텐츠인 테이베르스보다 높아 테이베르스 에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의 출현도 예상할 수 있다.

시즌6. 할렘 업데이트로 최고 레벨을 달성한 유저가 늘어나, 던파는 적정 장비 수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핀드워가 업데이트될 경우 신규 유저는 단계적인 성장 목표 설정을 할 수 있다. ‘레이드:리부트’ 업데이트로 보다 수월하게 안톤, 루크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거나, 할렘 지역 에픽으로 테이베르스에 도전해 장비를 맞출 수 있다.

다만 빠른 업데이트로 인해 기존 콘텐츠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가벼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얼마 전까지 최고 레벨 콘텐츠였던 ‘마수던전’은 현재 특정 직업군을 제외하고 공략할 이유가 없어, 날이 갈수록 비중이 가벼워지고 있다. 심지어 중국 서버는 마수던전을 추가하지 않고 초시공전쟁을 먼저 업데이트해, 마수던전의 얕은 존재감을 간접적으로 인증했다.

마수던전의 취급이 좋지 않은 이유는 던파 특유의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 속도 때문이다. 마수던전은 정식 서버에 업데이트된 후 비현실적인 보스의 체력과 즉사 패턴 등 현실성이 떨어지는 난도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 마수던전의 난도를 조정하는 동안 최고 레벨 확장과 지역 에픽 장비의 추가가 이뤄져 굳이 시간과 자원을 투자해 마수던전을 공략할 명분은 사라졌다.

때문에 프레이 레이드 공개를 앞두고 추가될 핀드워가 마수던전과 같은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본 서버에 적용될 핀드워의 난도가 기존 유저의 능력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면 마수던전과 마찬가지로 밸런스 조정 과정에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더욱이 프레이 공략에 핀드워 클리어 보상을 활용한다면 보다 신중한 밸런스 조정이 필요하다.

올해 던파는 시즌6. 할렘 업데이트로 신지역 추가와 최고 레벨 개편으로 세계관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스토리로만 등장하던 전설적인 캐릭터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최고 레벨 콘텐츠 핀드워로 새로운 국면을 성공적으로 그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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