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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신작, 버디크러시 체험기... ‘캐주얼’과 ‘리얼리티’의 조화
김동준 기자 | 승인 2018.09.13 14:34

스포츠게임에서 ‘캐주얼’과 ‘리얼리티’는 서로 대척점에 있는 관계다.

아케이드성이 강조된 캐주얼게임은 누구나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측면이 강점이며, 스포츠의 사실성을 부각한 게임은 해당 장르를 좋아하는 코어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포츠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캐주얼과 리얼리티 중 어떤 요소에 가치를 부여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최근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컴투스의 골프게임 ‘버디크러시’는 캐주얼한 베이스에 리얼리티를 더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우선 버디크러시를 플레이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캐주얼한 요소다.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요소, 캐디 역할의 캐릭터 등은 캐주얼게임이란 느낌을 물씬 풍긴다.

전체적인 콘텐츠 구성 역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편이다. 골프게임이다 보니 대부분의 콘텐츠가 PvP로 이뤄져 있어 피로감이 다소 존재하지만, ‘LIVE 매치’와 ‘오픈 대회’, ‘니어핀 대회’로 구성된 콘텐츠는 각각 색다른 재미를 전달한다.

LIVE 매치는 글로벌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1대1로 승부를 겨루는 콘텐츠로,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2명이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보니 빠른 템포로 진행된다. 특히 실시간 대전 콘텐츠의 경우 매칭 시스템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테스트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빠르게 상대가 매칭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테스트이기에 유저풀이 넓지 못해 상대방과 등급 차이가 크게 나더라도 간혹 매칭되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정식 서비스에서 매칭 밸런스는 유저들이 민감하게 받아드릴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유심히 지켜봐야할 부분으로 보인다.

오픈대회는 LIVE 매치 루키 등급을 달성하면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로, 실제 골프 대회와 비슷한 룰로 게임이 진행된다. 단판으로 결정되는 LIVE 매치와 달리 5개의 홀을 진행하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야 높은 순위에 입상할 수 있다.

또한 오픈대회는 버디크러시에 등장하는 4개의 캐릭터 중 최대 3개의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다. 3개의 캐릭터를 모두 활용할 경우 대회 종료 시 참가한 모든 캐릭터가 경험치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다수의 캐릭터를 육성하는데 유용해 보인다. 

다만 버디크러시에는 ‘클럽’, ‘클럽커버’, ‘골프공’, ‘골프백’ 등 캐릭터 능력치에 영향을 주는 성장 요소가 존재하는데, 모든 캐릭터가 좋은 장비를 착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가장 좋은 장비를 착용한 하나의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유리한 편이다. 

니어핀 대회는 버디크러시에 등장하는 스킬을 활용해 홀컵 근처로 가장 가까이 공을 보내는 유저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브론즈 등급을 달성하면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킬은 ‘블랙홀’, ‘토네이도’, ‘웜홀’, ‘로켓샷’, ‘윈드브레이커’로 총 5가지의 스킬이 존재하며, 니어핀 대회는 매 대회마다 다른 스킬로 개최되기 때문에 같은 대회라도 새로운 전략이 요구돼 지루함이 덜하다.

이렇듯 버디크러시는 전반적으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지만, 샷을 날리거나 퍼팅을 하는 등 구체적인 인게임 플레이에서는 사실감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샷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실제 골프와 똑같이 존재한다. 바람의 세기, 샷을 하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비거리, 골프공이 임팩트 되는 위치에 따른 공의 경로 등 한 번의 샷을 하기까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상당수 존재한다. 퍼팅 역시 마찬가지다. 그린의 경사와 홀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파워와 경로를 조정해야 하기에, 골프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플레이 초반 진입장벽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스킬의 적절한 활용이나 장비 획득 및 강화를 통해, 골프게임을 처음 접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이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한 만큼, 어느 정도 완충 장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소 부족한 콘텐츠의 볼륨과 더불어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골프게임들과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많지 않아 정식 서비스까지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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