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오브듀티는 배틀필드, 메달오브아너와 함께 FPS 마니아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시리즈다. 

콜오브듀티와 다른 FPS 게임의 뚜렷한 차이점은 특징은 다양한 ‘모드’에 있다. 월드앳워를 시작으로 콜오브듀티 시리즈에 도입된 좀비 모드는 싱글 플레이처럼 전용 캐릭터와 스토리까지 갖춰 명실상부한 메인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번 블랙옵스4 역시 다양한 모드를 두르고 준비된 게임이다. 과감하게 싱글 플레이 모드를 배제했으며, 시리즈 전통의 좀비 모드에 대세 장르인 배틀로얄까지 접목했다. 국내에는 생소할지 모를 시리즈지만 블랙옵스4는 다양한 콘텐츠로 신규 유저를 공략할 계획이다.

블리자드 코리아의 정동진 사장과 트레이아크 선임 디렉터 조나단 모리스는 13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블랙옵스4의 개발 배경과 국내 서비스 계획을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다.

Q: 이번 블랙옵스4에는 싱글플레이가 도입되지 않았는데, 이후 시리즈에도 도입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A: 다음 작품의 싱글플레이 도입 여부는 개발 스튜디오의 의사에 따라 결정된다. 

Q: 블랙옵스4의 DLC는 어떤 종류로 출시할 예정인지 

A: 현재 DLC 관련 부분은 확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DLC 맵은 국내 PC방에서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으니 그 점을 주목해줬으면 좋겠다. 

Q: 블랙옵스4도 다른 배틀넷 게임처럼 접속 지역을 선택할 수 있나?

A: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마찬가지로 블랙옵스4도 배틀넷 런처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Q: 블랙옵스4는 다른 콜오브듀티 시리즈와 달리 멀티 플레이에 집중했다. 이유가 궁금하다.

A: 블랙옵스4는 처음부터 멀티 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것에 목표로 개발했다. 직접 플레이하면 알겠지만 다양한 스페셜리스트가 존재하고 회복 시스템도 개선했다. 콜오브듀티가 유저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고민하고 결정했다. 

Q: 콘솔버전 예약구매 일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확한 시기가 궁금하다. 

A: 블리자드는 PC버전 출시를 담당하고 있기에 콘솔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어렵다. 콘솔버전 예약구매에 대한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Q: 배틀로얄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소극적인 플레이에 대한 대처방안은?

A: 블랙아웃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안정성 문제도 있지만 몇 명이서 플레이할 때 가장 재밌는지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다. 아직까지 많은 부분이 개선중이며 확정된 부분은 없다. 소극적인 플레이는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자기장으로 방지할 수 있다. 

Q: 블랙아웃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다양한데, 캐릭터마다 고유 능력이 있는지

A: 멀티 플레이 모드는 고유의 스킬을 가진 스페셜리스트가 존재한다. 그러나 블랙아웃의 캐릭터는 ‘스킨’에 가깝다. 별도의 능력은 없다.

Q: 캐릭터 스킨은 오버워치처럼 추가로 구매해야하는지 궁금하다. 

A: 스킨을 해금할 수 있는 도전과제가 주어진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템을 발견하거나, 소지한 상태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는 등 퀘스트를 해결해 얻을 수 있다. 

Q: 블랙 옵스 시리즈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 때문에 신규 유저가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블랙옵스 세계관을 유저에게 전달할 방법을 구상중인지?

A: 블랙옵스의 다양한 캐릭터와 유명 지역은 배경과 상관없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뉴크 타운 같은 유명한 장소는 전작에서 등장해서 가치있다기보다 그 자체의 재미로 의미가 있다. 콜오브듀티의 특징 중 하나는 스토리 라인이 중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배경을 몰라도 다들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Q: 해외 베타 테스트에서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계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블랙옵스4는 마우스와 키보드에 최적화됐다. 콘솔버전 베타 테스트에서 관련 피드백을 많이 받았는데, 개선은 반드시 진행될 것이다.  

Q: 배틀로얄, 좀비 등 다양한 모드를 담았는데 기존 콜오브듀티 시리즈와 느낌이 너무 다르다. 이질감을 느끼는 유저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다양한 모드는 블랙옵스 시리즈의 특징이다. 좀비 모드는 스토리상 관련이 없지만 많은 팬들이 즐겁게 플레이했다. 이를 위한 스플릿 스크린 기능도 도입했으니 즐겨줬으면 좋겠다.  

Q: 블랙아웃에도 좀비가 등장한다. 출현 장소가 매번 바뀌는지 궁금하고, 좀비를 사냥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무엇인가? 

A: 좀비 위치는 광선으로 표시되며 블랙아웃 모든 유저에게 보인다. 좀비를 사냥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교전도 또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좀비를 사냥하면 원숭이 폭탄 같은 기존 장비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무기를 얻을 수 있다. 

Q: 좀비 모드에는 현대 무기뿐만 아니라 로마 검투사 배경의 판타지 요소도 있다. 어떤 의도로 과거 시간대를 넣었는지 배경에 대해 설명해달라

A: 고대 콜로세움에서 좀비 호랑이, 인간형 좀비를 죽이는 플레이는 황당하지만 그런 재미 또한 콜오브듀티만의 매력이다. 단순한 재미를 위해 개발했다. 

Q: 국내 시장에 이미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같은 경쟁작이 자리 잡은 상황이다. 경쟁작과 다른 콜오브듀티의 매력은 무엇일까

A: 시장에 다양한 게임이 있으면 결국 유저가 행복하다. 각각의 게임이 고유의 재미가 있다. 얼마 전 출시한 데스티니 가디언즈 역시 마찬가지다. 배틀넷만의 소셜 기능이 경쟁력으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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