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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셋, 티켓은 한장’ 롤드컵 선발전, 최후의 승자는?
송진원 기자 | 승인 2018.09.14 11:39

LCK 서머 결승전은 끝났지만, 롤드컵에 진출할 마지막 한 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CK에 배정된 3장의 롤드컵 시드 중 2장을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먼저 차지하면서, SKT T1, 젠지, 그리핀, 킹존 드래곤X 4팀이 최후의 한 팀을 두고 선발전에서 경쟁 중이다. 

이 중 젠지가 SKT T1을 접전 끝에 3대 2로 제압해, 14일 서머 시즌 준우승팀  그리핀과 맞붙는다. 젠지 e스포츠는 지난 롤드컵 우승 멤버와 ‘플라이’ 송용준을 더해, 상황 별로 출전할 수 있는 넓은 선수진을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젠지의 뛰어난 선수 활용을 돋보이게 하는 선수는 ‘하루’ 강민승이다. 

SKT T1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하루는 상대팀의 성장을 견제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갱킹으로 아군 라이너의 안정적인 초반 운영을 도왔다. 젠지는 특유의 안정적인 경기 스타일과 하루의 정글 플레이를 더해, 공격적이면서 단단한 운영으로 SKT T1을 압도할 수 있었다. 

또한 항상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 ‘큐베’ 이성진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바텀 듀오인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이 초반 라인전을 책임지는 상황에서, 궤도에 오른 젠지 스타일은 웬만한 실력으로 파훼할 수 없다. 

하지만 젠지가 안정감으로 승부한다면 그리핀의 무기는 예측하기 힘든 ‘변수’다. 그리핀은 롤드컵 직행을 결정짓는 결승전에서 미드 우르곳, 말파이트, 서포터 그라가스 등 과감한 픽으로 KT 롤스터와 명경기를 만들었다. 

게다가 선발전에 아칼리가 풀려 밴픽 상황은 그리핀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암살자에 리메이크 챔피언이라 아칼리의 변수는 양 팀에게 신경 써야 할 포인트이며, 이를 위한 밴카드는 그리핀에게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그리핀 선수들이 지난 결승의 패배를 심적으로 극복했는가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리핀은 승강전에서 결승전까지 올라온 슈퍼 루키지만, 지난 결승전은 다전제의 경험 부족으로 5세트에서 불안한 플레이를 보였다. 

만약 그리핀이 ‘소드’ 최성원과 ‘바이퍼’ 박도현이 KT 롤스터를 상대로 펼쳤던 1세트 기량을 회복한다면, 그리핀과 킹존 드래곤X의 경기를 기대할 만하다. 

2라운드 승자의 마지막 대결 상대인 킹존 드래곤X는 팀에 상관없이 완벽한 태세를 갖출 수 있는 상황이다. 킹존 드래곤X는 포스트시즌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패배한 후, 오랜 준비기간을 가졌다. 연일 힘든 경기를 진행하며 각종 전술을 선보이는 젠지와 그리핀에 비해 킹존 드래곤X의 전력은 선발전에서 노출되지 않았다. 

또한 준비기간과 함께 ‘비디디’ 곽보성의 물오른 기량은 킹존 드래곤X의 존재감에 무게를 더한다.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비디디의 조이 플레이는 ‘알고도 못 막는’ 정도의 압도적인 실력으로 3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탑과 미드를 제외한 라이너가 포스트시즌에 보여줬던 아쉬운 모습은 선발전에 앞서 반드시 짚어야 할 부분이다. 특히 킹존드래곤X의 주력 딜러 ‘프레이’ 김종인과 경기 운용의 핵심인 ‘피넛’ 한왕호의 떨어진 경기 감각 회복은 롤드컵 진출을 결정지을 정도로 절실하다. 

마지막까지 혼란의 연속이었던 서머 시즌만큼이나 선발전 역시 최후의 승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리그에서 상대 전적이 앞서더라도 다전제라는 특수성과 무대 경험으로 승패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KT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와 함께 롤드컵 우승후보로 거듭날 마지막 한 팀이 누가 될지, 전 세계 리그오브레전드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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