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부산 인디게임페스티벌에서 양대마켓 피처드 선정을 위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 등 마켓 피처드는 중대형 게임사들에게 기본적인 내용일 수 있으나 마케팅이나 비용이 넉넉하지 못한 소규모나 인디개발사에게 게임을 소개할 수 있는 큰 기회다. 펄어비스 사업개발실의 김충식 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피처드 전략’이란 주제로 검은사막 모바일을 서비스하며 얻은 정보과 경험들을 소개했다.

그는 우선 ‘마켓을 이해’ 해야하고 ‘기본에 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토어에는 하루 평균 100개 이상의 게임이 출시되고 앱 역시 1만2천개 등록되어 쉽지 않은 경쟁을 해야한다고 것. 북미,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의 현황을 비롯해 RPG 장르 중심인 한국 시장과 달리 캐주얼, 아케이드 장르의 다운로드와 매출 수치가 뛰어나다고 이야기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지역별로 나누어 서비스하는데, 이를 위해 아이콘 설정부터 로컬라이즈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클래시오브클랜을 예시로 ‘화난 캐릭터’가 사람들의 눈에 조금 더 직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으며, 이로인해 클래시오브클랜 출시 이후 많은 게임들이 비슷한 형태의 디자인을 차용하고 있다는 것.

다만 이는 시장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일본의 경우 캐릭터 아이콘이 많은 이유는 유저의 성향과 동향이 반영되어 게임사들이 펼치고 있는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피처드를 위해 중요한 것은 크게 4가지로 분류했다. 게임이 가진 퀄리티, 마켓의 가이드 준수, 디스크로 알려진 게임설명, 초기 지표 등이다. 구글플레이의 경우 기본적으로 마켓의 가이드에 충실히 따라야하며, 평점 4.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검은사막 모바일 런칭 초기 다운로드의 문제로 평점이 하락한 경우가 있었는데, 유저들의 리뷰에 하나하나 응대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며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이야기 했다.

앱스토어의 경우 지침을 준수해야하는 것은 기본이며 애플이 가진 기술을 탑재하면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센터는 무조건 지원해야하는 것이 아니며, 최신 기기의 대응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애플이 추구하는 Simple, easy, flat 감성에 부합하면 가산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런칭하며 양대마켓의 피처드를 받았는데, 다운로드가 하락할 시기에 수치가 완만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대형 업데이트의 경우에도 피처드 신청이 가능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소형 인디게임 역시 마찬가지로 다에리소프트가 제공한 데이터를 공개했는데, 일 다운로드 2,500건이던  번아웃시티가 피처드 이후 13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5,160%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충식 부장은 마지막으로 영화 비열한 거리의 대사를 인용해 “마켓 피처드를 위해서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하는지를 알고 착실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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