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Blackout’이 ‘블소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중국의 ‘Super SDJB’를 4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대한민국의 ‘GC BUSAN RED’를 4대0으로 꺾은 Blackout은 여세를 몰아 결승전까지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며,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Blackout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의 4연패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미 준결승부터 기세를 탄 Blackout의 경기력은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경기가 다소 장기전으로 흘러갔지만, Blackout이 Super SDJB의 ‘하오란 선’을 먼저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보한 짱’과 ‘샤오티엔 주’까지 마무리하면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개인전으로 진행된 2세트는 샤오티엔 주와 ‘오골소프 아르 템’의 경기로 펼쳐졌다. 샤오티엔 주는 ‘암살자’를 선택했고, 오골소프 아르 템은 ‘소환사’를 선택했다. 경기는 초반 샤오티엔 주가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앞서 나가는 듯했지만, 회피기가 빠진 샤오티엔 주를 상대로 오골소프 아르 템이 엄청난 딜을 쏟아부었고, 체력에서 우위에 있던 오골소프 아르 템이 이어진 난타전에서 승리하며 세트를 가져왔다. 

다시 태그 매치로 진행된 3세트는 Blackout 조합의 완성도가 돋보였다. 격사, 소환사, 주술사로 구성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조합을 들고 나온 Blackout은 초반부터 완벽한 팀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그 결과 Super SDJB는 단 한 번의 역습 기회도 만들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4세트 역시 태그 매치로 진행됐다. 급해진 Super SDJB 팀은 경기 초반부터 모든 주요 스킬이 빗나가면서 상대에게 제대로 된 데미지를 입히지 못했다. 다만 앞선 경기들과 다른 전술을 들고 나오면서 분전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마지막 세트다 보니 양 팀 모두 신중하게 경기 운영을 하면서, 소강상태가 다소 길어졌다. 하지만 우승을 눈앞에 둔 Blackout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Blackout이 난입을 활용해 Super SDJB의 보한 짱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하오란 선이 분전하며 균형을 유지하는 듯했지만, 오골소프 아르 템이 보한 짱을 상대로 소환사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승기를 굳혔고 공격적인 운영을 이어가던 Blackout이 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Blackout의 고리카벤코 알렉세이는 “다음 월드 챔피언십에도 Blackout이 우승할 예정이다. 우승으로 팬분들을 기쁘게 해드리겠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1위에 오른 Blackout은 상금 5,000만 원을 획득했으며, 2위를 차지한 Super SDJB는 상금 2,500만 원, 3위를 기록한 GC BUSAN RED는 상금 1,500만 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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